한국 여행 상품 판매에 '한한령' 해제 급물살···한국관광공사, "이번 판매와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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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준 기자
입력 2020-06-30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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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가 한국 관광상품 판매에 나서면서 한한령(한류 제한령)이 해제되는 것 아니냐는 해석에 대해 한국관광공사가 이번 판매와 한한령 해제와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한국관광공사는 7월부터 중국의 대표적인 여행 기업 트립닷컴 그룹의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Ctrip·携程)과 공동으로 한국 관광상품을 판촉하는 라이브 커머스 '슈퍼보스 라이브쇼'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트립닷컴 공동 창업자 중 한 명인 량젠쟝 회장이 직접 출연하는 슈퍼보스 라이브쇼에 중국이 아닌 해외 목적지 상품이 방송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슈퍼보스 라이브쇼는 지난 3월 23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총 15차례 방송됐다. 회당 평균 거래액은 4000만위안(약 68억원)이며 현재까지 누계판매 금액은 6억위안(약 102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한국특집 쇼에는 인터콘티넨털, 쉐라톤, 신라호텔 등 국내 유명호텔과 에버랜드, 남이섬, 스키장을 비롯한 여행상품 60여 개가 중국 메신저 '위챗'과 씨트립을 통해 판매된다.

상품 이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출‧입국 제한 등 상황이 해결된 후 가능하다.

한국관광공사는 "이번 쇼는 한국의 코로나19 방역 관리와 안전을 증명하는 한편 일상적인 교류가 회복되는 대로 한국이 인기 관광목적지가 될 것이라는 중국 여행업계의 기대를 반증한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쇼를 시작으로 중국이 한한령을 해제하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중국은 주한미군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반발해 한국 여행상품 판매를 중단한 바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관계 없다고 단호히 말했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한한령은 단체 여행객 상대의 패키지 상품을 겨냥한 것"이라며 "이번 쇼는 개인에게 호텔과 관광시설 등 단일 여행 상품을 판매하는 것으로 한한령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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