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그룹, 100년 기업 초석 마련…건설·투자운용부문으로 그룹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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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20-06-30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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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업부별 대표 체제로 책임경영 강화

[사진=반도건설 제공]


반도그룹이 창립 50주년에 맞춰 조직 개편과 사업다각화를 바탕으로 100년 기업이 되기 위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사업분야별 전문경영인 중심의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주택사업 외에 공공토목(SOC), 해외개발사업, 레저사업, 신사업으로 새로운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등 전환기를 마련했다.

권홍사 회장은 30일 "주변의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변화하지 않는 기업은 도태될 수밖에 없다"며 절실한 심정으로 경영혁신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직개편 및 사업부별 전문경영인 중심의 책임경영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해야 한다"며 "반도그룹의 미래 50년은 새로운 인물들이 이끌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먼저 전문경영인 중심의 책임경영체제를 강화한다. 사업부별 전문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2017년 박현일 대표이사 취임 때부터 이 같은 변화를 준비해 왔다.

앞으로 반도그룹은 건설부문과 투자운용부문 양축으로 그룹을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건설부문은 반도건설을 시공능력 12위의 건설사로 성장시킨 박현일 대표와 20년간 반도건설에 몸담아온 김용철 대표가 맡았다. 투자운용부문은 최근 영입한 김호균 대표가 맡는다.

반도건설 박현일 대표는 초고층 건축·설계 계획분야 박사로,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건설경영 전문가다. 삼성물산 주택사업본부장 출신으로 목동 '트라팰리스', 반포 '래미안 퍼스티지', 이촌 '래미안 첼리투스' 등의 사업을 총괄했다.

2015년 반도건설에 입사해 현재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취임 이후 주택사업 외에도 공공, 토목, SOC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등 건설업의 체질강화와 경쟁력을 한단계 더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도종합건설 김용철 대표는 삼환기업을 거쳐 1999년 반도건설에 입사했다. 부산 온천동의 초고층아파트 '반도보라스카이뷰', 신도시 동탄·김포·세종의 '반도유보라' 공사를 총괄했다. '두바이 유보라 타워' 등 해외까지 섭렵한 건설 전문가다. 20년 넘게 근무한 '반도맨'으로 직원들에게 덕망 높은 인물로 알려져 있다.

투자운용부문 김호균 대표는 하나은행을 거쳐 금호그룹 전략경영본부 CFO(최고재무책임자)를 지냈다. 재무, 법률 전문가로 기업 리스크 관리와 투자운영 등에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다.

반도그룹은 기존 주택사업 외에 민간택지개발, 도시정비, 해외개발사업, 임대주택사업, 레저사업, 신사업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강점인 건설부문에서 영역을 확장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투자운용부문을 통해 신사업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박현일 대표이사는 창립기념 행사를 대신해 임직원에게 전달한 메시지에서 "지난 50년간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으로 수많은 위기를 극복하며 성장해왔다"며 "2020년 다시 한번 의식개혁과 경영혁신을 통해 100년 기업, 세계 속의 반도로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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