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공장이 멈춘다…평균가동률 금융위기 이후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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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철 기자
입력 2020-06-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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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 추이[그래프 = 중기중앙회]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이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이후 11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중소기업 경기전망은 최근 두달 연속 상승했으나, 여전히 기준선을 한참 밑돌며 경기회복 기대감이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29일 발표한 ‘2020년 7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다음달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68로 전달과 비교해 4.9포인트 상승했다.

SBHI(Small Business Health Index, 중소기업건강도지수)는 100 이상이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SBHI는 2014년 통계작성 이래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지난 5월(60) 이후 두달째 상승 추세다. 하지만, 7월 SBHI를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보면 14포인트나 하락했다.

중소기업 체감경기가 코로나19 여파가 가장 거셌던 지난 5월보다는 다소 나아졌으나 여전히 경기회복 기대감이 낮다는 의미다.

특히, 5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66.2%로 전월대비 0.6%포인트, 전년 동월대비 7.8%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3월(65.5%) 이후 11년 2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지난해 10월(73.5%) 이후 7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기업유형별로 일반제조업은 전월대비 0.6%포인트 하락한 65.3%에 그쳤다. 심지어 혁신형 제조업도 전월대비 1.4%포인트 하락한 68.2%로 나타났다. 혁신형 제조업의 평균가동률은 올해 3월 74.2%를 기록했으나 4월 69.6%로 급락, 두달째 감소세다.

이번달 중소제조업 경영애로(복수응답)는 내수부진(74.4%)이 가장 많았다. 이어 △업체간 과당경쟁(37.4%) △인건비 상승(35%) △판매대금 회수지연(22.3%)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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