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내년 최저임금 1만770원 요구…통합당 "대규모 실업 이어질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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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0-06-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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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해당사자들의 양보와 협력 요구돼…신속한 대타협 바라"

민주노총이 내년도 최저임금을 25.4% 인상된 1만770원을 요구하고 나선 것에 대해 미래통합당은 21일 "높은 울타리 안에 있는 근로자는 참 좋다"면서도 "낮은 울타리 안에 있는 근로자는 밀려나기도 한다"고 밝혔다.

배준영 통합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렇게 밝힌 뒤 "울타리 밖에 있는 실업자는 울타리로 들어오기 더 힘들어진다. 급기야 울타리가 무너져 울타리 안에 있는 모든 이가 불행해지기도 한다"고 했다.

배 대변인은 "지난 5월 중소기업중앙회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지금 상황이라면 중소기업의 33%는 6개월 이내, 45%는 9개월 이내 감원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며 "내년도 최저임금이 인상된다면 신규채용을 축소하거나 감원하겠다는 응답도 58.8%나 됐다"고 했다.

배 대변인은 "최저임금 인상이 오히려 대규모 실업으로 이어져 근로자들의 일자리를 빼앗을 수도 있다는 경고"라고 했다.

그는 "더욱이 코로나19로 인해 기업들이 줄도산하고, 연일 실업률이 최고치를 기록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무엇보다 최저임금의 영향을 받는 근로자의 98%가 근무하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업계는 더 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했다.

그는 "어느 때보다 이해당사자들의 양보와 협력이 요구된다. 신속한 대타협으로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주길 바란다"고 했다.
 

배준영 통합당 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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