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까지 모든 ATM, 시각·지체장애 지원 범용 기기로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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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20-06-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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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위원회]



금융당국은 오는 2023년까지 모든 현금 자동입출금기(ATM)를 시각·지체장애 지원 범용 ATM으로 설치한다고 18일 밝혔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의 ATM(11만5563대) 중 장애 지원 기능이 없는 ATM은 12.5%(1만4417대), 장애인용 ATM은 87.5%(10만1146대)다.

장애인용 ATM 중에서도 시각·지체 장애지원 기능을 모두 갖춘 ATM은 전체 ATM의 47.6%(5만4992대)에 불과하다.

시각장애 지원 기능만 갖춘 ATM은 37.4%(4만3252대), 휠체어용 규격만을 갖춘 ATM은 2.5%(2902대)다.

시각장애인 지원을 위한 ATM은 점자표시, 화면 확대, 이어폰 잭 중 1개 이상을 보유한 기기이고, 지체장애인 지원 ATM은 휠체어용 공간 규격을 준수하고 있는 기기를 말한다.

이처럼 ATM이 장애 지원 기능이 없거나 특정 장애유형만 지원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지원대상이 아닌 장애인분들은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장애인용 ATM도 장애인이 사용하기에 여전히 불편하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금융당국은 2023년 말까지 전 금융권의 범용 장애인 ATM 비중을 사실상 100%로 확대한다. 현실적으로 공간이 부족하거나 수요 자체가 거의 없는 경우는 예외를 인정한다.

향후 ATM 제조업체가 ATM 제조 시 원칙적으로 범용 장애인 ATM 모델을 기본형으로 제시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밴사가 설치·운영하는 ATM에 대해서도 공간 여력 등을 감안해 장애 지원 기능이 충실히 확보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의한다.

밴사의 경우, 편의점 등 공간 확보가 어려운 만큼 2023년 말까지 63% 수준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제출했다.

장애인이 금융사 ATM 코너를 찾아갔을 때, 범용 장애인 ATM이 적어도 1대 이상 되도록 적절히 분산 배치해 내년 말까지 범용 장애인 ATM 배치 코너 100%를 달성할 계획이다.

ATM 기능도 개선한다. ATM뿐만 아니라 ATM 부스 인근 시설, 환경도 장애인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음성 안내 기능을 보완한다.

휠체어 장애인들의 선호가 높은 측면접근형 ATM 공급 활성화도 검토한다.

아울러 장애인용 ATM 설치 위치 등을 쉽게 확인해 보다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안내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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