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구글 손잡고 AI 매뉴얼 개발…하반기부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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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20-06-18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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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구글과 손잡고 인공지능(AI) 기반의 매뉴얼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인다.

18일 기아차는 구글 클라우드와 함께 AI 기반 자동차 취급 설명서 '기아 오너스 매뉴얼' 앱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기아 오너스 매뉴얼 앱은 이용자가 스마트폰 카메라로 차량 내부를 비추면 해당 기능의 명칭과 핵심 작동법을 동영상으로 상세히 설명한다. 책자 형태의 매뉴얼을 일일이 찾아보지 않아도 될 뿐만 아니라 간단한 조작만으로 편리하고 쉽게 기능을 이해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앞서 2017년 기아차는 이와 유사한 기능을 제공하는 증강현실(AR) 기반의 앱을 개발해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AR 특성상 신차 출시 때마다 스위치 레이아웃과 형상을 측정해야 하기 때문에 유지 관리가 어려운 데다가 글로벌 시장 확대 전개에 어려움이 따랐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기아차는 구글 클라우드, 메가존 등과 협력했다. 구글 클라우드가 보유하고 있는 독보적 기술인 'AI 플랫폼' 기반의 이미지 학습 모델을 적용, 스위치 내 심볼을 어떠한 각도에서 촬영하더라도 정확한 판별이 가능하도록 했다.

기아차는 이번 구글 클라우드와의 협업 경험을 살려 앞으로도 혁신적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고객 편의 서비스를 지속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올 하반기 이후 국내를 포함한 전 세계에 출시 예정인 신차부터 기아 오너스 매뉴얼 앱을 순차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최기영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사장은 "제조 업계에서 시각적 품질 관리 프로세스를 자동화하는 데 많이 활용되고 있는 자사 AI 플랫폼을 기아 오너스매뉴얼 앱에 도입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기아 오너스매뉴얼 앱은 AI가 어떻게 기업의 과제를 해결하고 고객 경험을 강화할 수 있는 지를 보여주는 또 다른 혁신 사례"라고 밝혔다.

김의성 기아차 고객채널서비스사업부 상무는 "첨단 기술을 활용한 사용자 매뉴얼 제공으로 자사만의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이해하기 어려운 차량의 각종 기능들을 쉽고 직관적인 동영상을 통해 보여줌으로써 자사의 새로운 기술에 대한 이해와 안전하고 즐거운 '카 라이프'를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기아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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