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코로나19 재유행, 아시아 경제 회복 못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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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20-06-17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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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부 지역 신규 확진자 늘지만 관리 가능한 수준"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아시아에서 코로나19 유행이 다시 시작하더라도 1차 유행만큼 경제 피해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사진=AP·연합뉴스]


모건스탠리의 이런 전망은 한국과 중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코로나19 재유행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2차 유행이 심화할 경우 이제 막 재개된 경제활동이 치명타를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컸다.

그러나 데이 탄 모건스탠리 매니징디렉터는 코로나19가 다시 유행하더라도 정책입안자들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알고 있기 때문에 관리 가능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그는 17일(현지시간) CNBC 스쿼크박스아시아 인터뷰에서 "경제활동이 재개되면서 일일 신규 확진자가 늘어나리라는 것은 우리도 인정한다. 그러나 더블딥은 우리의 기본 시나리오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더블딥이란 경제가 침체 후 회복기에 접어들었다가 다시 침체에 빠지는 현상을 말한다.

탄은 한국, 대만, 홍콩 등을 거론하면서 여러 아시아 나라들이 4월 말 이후 규제를 완화했고 일부에서는 일일 환자수 증가가 보고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더 큰 그림을 보자면 앞서 겪었던 상황에 비하면 여전히 훨씬 관리가 가능한 상황으로 판단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따라서 지금 시점에서 우리는 2차 유행이 글로벌 경제, 혹은 아시아 경제에 더블딥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탄을 포함한 모건스탠리 이코노미스트들은 14일에 낸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글로벌 경제가 V자 회복세에 있을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이 다른 지역보다 더 빠르게 회복할 것이라고 봤다.

보고서는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0.1%로 제시했다. 내년에는 8.5%로 고속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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