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위원장 "자동차 협력업체에 3천억원 추가지원"

관련 기업 신용도 높이기 위한 종합 컨설팅 제공

"코로나 19사태 영향으로 자동차 업계 전체가 완성차 수출 급감과 부품기업 일감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중소 협력업체 지원을 위해 3000억원 이상을 추가로 지원하겠다."

[사진=금융위원회]

은성수(사진)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15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 소재 코리아에프티 판교 연구소에서 열린 '상생을 통한 자동차산업 살리기 현장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은성수 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시장불안을 완화하기 위해 3개월간 자동차 산업에 5조원의 금융지원을 했다"면서도 "현장에서 체감하기에는 아직 부족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우선 정부 재정과 완성차 업체, 지자체 등의 출연금을 활용해 자동차 협력업체 지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은성수 위원장은 "정부의 추가 경정예산을 투입하고 지자체, 완성차 업체와 출연금을 협의할 것"이라며 "이 기금을 활용해 신용도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소·중견 협력업체를 집중 지원하는 신용보증기금의 특별보증 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금융위는 또 기업 스스로 신용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은성수 위원장은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은 이들 협력업체의 신용도 상승으로 금융을 쉽게 이용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정책금융기관의 전문성을 활용해 기업에 컨설팅을 제공하는 방안 등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은성수 위원장을 비롯해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현대기아차·한국GM 등 완성차 업체와 1차· 2차 부품협력업체 4개사, 자동차산업협회(완성차업계) 및 자동차산업협동조합(부품업계)이 참석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