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바이든 제 정신이냐. 대선 지면 다른 일 하겠다'...대선 불복설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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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0-06-13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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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 불복설·선거조작 문제 제기한 바이든 향해 비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던진 '대선 불복설'을 적극적으로 부인하고 나섰다.

12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재선해 실패해도 백악관에서 물러나려 하지 않을 수 있다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주장에 대해 "그는 제정신이 아니다"라며 일침을 가했다. 이어 그는 "내가 이기지 못하면 나가서 다른 일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조 바이든이 제정신이 아니라는 건 누구나 안다"며 "직접 살펴보면 이건 슬픈 일"이라고 비꼬았다.

이는 앞서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은 패배해도 승복하지 않을 수 있다는 주장을 정면 반박한 것이다. 지난 10일 바이든 전 부통령은 코미디 센트럴의 '더 데일리 쇼' 프로그램에 출연해 "나의 가장 큰 관심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를 가로채려 한다는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우편투표를 사기라고 말했지만, 그는 (정작)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백악관 집무실 책상 뒤에 앉아 우편투표를 했다"고 주장했다.

11월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전 부통령을 향해 날 선 공격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 등 외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전 부통령의 무능과 고령을 지적하면서 대통령 직을 수행하기 적합하지 않다고 강조하는 일종의 선거 전략을 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을 위기 상태로 몰아넣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시행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전 대통령의 지지도 격차는 계속 벌어지고 있다. 최근 CNN 여론조사에 두 사람의 격차는 14%p까지 벌어져 바이든 전 부통령이 앞서갔다. 아울러 영국 언론 매체인 이코노미스트가 매일 업데이트하는 미국 대선 전망에서는 지난 11일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15%에 불과하다는 예측이 나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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