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일가족 사망 사건' 숨진 중학생 아들은 유튜버 리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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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완 기자
입력 2020-06-1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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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임 유저들이 모인 페이스북 그룹에 올라온 글]

 
지난 7일 강원 원주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3명이 숨지는 사건이 일어난 가운데, 흉기에 찔려 숨진 10대 아들 A군이 유튜버 리튬으로 활동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지난 9일 게임 유저들이 모인 페이스북 그룹에서 A군의 지인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5달 정도 같이 있었던 리튬 형. 돌아와 줘"라고 글을 남기면서 이같은 사실이 알려졌다.

A군은 지난 1월에 유튜브 채널 'YouTuBe 리튬 Li Gaming'을 개설했다. 채널 설명을 보면 A군은 "영상은 2~4일에 한 번씩 올라갑니다. 구독자 1000명까지 화이팅"이라고 글을 남겼다. 12일 기준 A군의 채널 구독자 수는 1만 명을 넘긴 상태다.

A군이 유튜브 채널에 생전 마지막으로 올린 6일 영상에는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한 누리꾼은 "게임을 좋아하는, 평범한 어린아이라는 게 영상으로 느껴져 가슴이 아프다. 천국에서는 좋아하는 게임을 하며 해맑게 있기를 바란다"는 댓글을 남겼다.

한편 지난 7일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난 강원 원주 한 아파트에서 A군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되고, 30∼40대 부부는 '펑'하는 폭발 직후 아파트 1층 화단에 떨어져 숨지는 등 일가족 3명이 모두 사망했다.

불이 꺼진 아파트에는 중학생인 A(14)군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A군은 전신 화상을 입은 상태였다. A군의 어머니 B(37)씨와 아버지 C(42)씨는 이혼 소송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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