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OMC "제로금리 2022년까지 쭉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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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0-06-11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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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점도표, 2022년까지 ‘제로금리’ 시사…중간값 0.1%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사진=AP·연합뉴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방기금금리(FFR)를 현행 0.00~0.25%로 동결했다. 그리고 현행 '제로(0)금리'를 2022년까지 유지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10일(현지시간)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2022년까지 제로금리를 유지할 것을 시사하면서 기준금리는 예상대로 제로(0) 수준으로 동결했다. 앞으로 최소한 1년 반 동안은 미국의 금리 인상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다.

앞서 연준은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고자 지난 3월 기준금리를 기존 1.00~1.25%에서 0.00~0.25%로 1%p 전격 인하하며 '제로금리' 시대를 열었다. 제로금리에도 코로나19 사태의 충격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현행 제로금리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

연준은 이날 성명에서 "현재 진행 중인 공공 보건 위기가 단기적으로 경제활동과 고용, 물가에 큰 부담을 줄 것이라는 기존의 판단을 유지한다"며 "미국 경제가 최근 일련의 사건들을 견디고 완전 고용과 물가 안정이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궤도에 진입했다고 판단될 때까지 현행 금리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경제 회복 속도는 매우 불확실하다"며 "우리는 금리 인상을 생각조차 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10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가 공개한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위원들의 금리전망 점도표[사진=FOMC 홈페이지 캡처]



아울러 연준은 이날 점도표(dot plot)에서도 오는 2022년까지 제로금리가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점도표는 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로 기준금리 전망치 중간값은 올해 말, 2022년 말 모두 0.1%를 기록했다.

FOMC 위원 17명 가운데 15명이 2022년까지 제로 금리가 유지될 것을 전망했다. 나머지 1명은 2022년 기준금리가 0.25~0.5%, 다른 한 명은 1.0~1.25%로 인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에 금리 인상을 예상한 위원은 한 명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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