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北 대적사업 전환? 태도 늘 한결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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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0-06-10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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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김정은, 대적사업 전환 명분 약자 탈북민에게 찾아 치졸"

태영호 미래통합당 의원이 10일 북한의 대적(對敵)사업 전환과 관련, "북한의 대남(對南)사업은 시종일관 대적투쟁이었기 때문에 별반 달라진 내용은 아니다. 그저 대한민국이 필요할 때만 '대적투쟁'을 '우리민족끼리'로 포장했을 뿐 북한의 태도는 늘 한결같았다"고 했다.

태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북한 대남사업이 대적사업으로 전환'이 오늘 아침 언론 헤드라인 대부분을 차지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태 의원은 "우리 정부가 북한의 입맛에 맞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준다고, 미국이 북한의 요구를 들어주거나 미중갈등이 해소되진 않을 것"이라며 "4·27 판문점 선언과 9·19 군사합의의 핵심은 북한의 비핵화 진전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생충의 유명한 대사처럼 김정은에겐 '다 계획이 있었고', 지금 그 계획을 실현하기 위한 명분을 찾고 있는 중이다. 단 그 명분을 비겁하게도 제일 힘 없는 약자 탈북민들이 보낸 몇 장의 삐라에서 찾고 있어 치졸하다"고 했다.

태 의원은 "핵문제든 평화문제든 북한 문제의 본질은 강자와 약자, 가해자와 피해자의 관계라고 생각한다"면서 "국민이 뽑아준 정권이고 공당이라면 가해자의 편과 강자의 편이 아니라, 피해자와 약자의 편에 서야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역사는 결국 누가 정의의 편에 섰는지를 기억할 것"이라며 "우리가 먼저 정의로워질 때 비로소 올바른 평화가 다가올 것"이라고 했다.

북한은 전날 "대남사업을 대적사업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남북 간의 모든 통신선을 완전히 차단했다.
 

태영호 미래통합당 의원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안보간담회에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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