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 온도 상승 해양생태 변화' 해수부 논문, 국제학술지 단독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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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승일 기자
입력 2020-06-10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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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획량 왜 줄었나...지구온난화 탓 해수 온도 상승

  • 지구온난화 후 해양 동·식물 생태변화 등 논문 16편 실려

지구온난화로 우리 바다의 해수 온도가 지속적으로 상승해 다양한 해양 생물들과 생태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해의 경우 지난 36년간(1980~2016) 수온이 약 1.27도 상승했고, 이는 경기만 해역의 어획량 감소에 주된 원인으로 조사됐다.
 
10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미국 하구·연안학회가 발행하는 국제 저명 학술지 '하구와 연안'(Estuaries and Coasts) 5월호에 해수부의 연구개발(R&D) 사업인 '장기 해양생태 연구사업'의 결과물로 나온 논문 16편이 단독으로 실렸다.
 

미국 국제학술지 '하구와 연안'(Estuaries and Coasts) 특별판[사진=해양수산부]

이 학술지가 특정 연구사업단의 논문만으로 발행된 것은 이례적이다. 이 연구개발 사업을 발주한 광주과학기술원이 연구 10주년을 맞아 미국 학회 측에 제안하면서 특별호 발간이 성사됐다는 게 해수부 설명이다.

이번 호의 주제는 '기후변화와 인간 활동에 따른 한국 해양 생태계의 영향'으로 논문들은 기후 변화에 따라 한국 해양생태계가 받는 다양한 영향과 결과를 규명했다.

사례를 보면 기후 변화로 동해 오징어와 청어의 이동 경로가 바뀌어 동해 주요 어장에서 어획량과 어류의 서식지가 변하고 있다는 논문이 실렸다.

또 바닷속에 피는 꽃인 잘피의 개화 기간과 개화율이 높아진 해수 온도 때문에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도 소개했다. 잘피는 물고기 등 다양한 해양 생물에게 알을 낳고 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오염물질을 정화하는 기능이 있어 바다 생태계에 중요한 식물이다.

이재영 해수부 해양생태과장은 "국내 해양 전문가들의 다양한 연구결과가 국제학술지 특별호에 단독 발표된 것은 우리나라 해양 분야 연구의 우수성과 국제적 위상을 대변한다"며 "앞으로 기초 연구개발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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