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아울렛 직원 코로나 확진..."4층 아동복 매장에 사람 몰렸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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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 기자
입력 2020-06-09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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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부천에 위치한 한 아울렛 근무자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집단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해당 아울렛은 확진자 발생 사실조차 공지하지 않아 비난을 샀다. 

9일 부천시청에 따르면 인천시 남동구 만수동에 거주하는 50대 여성 A씨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부천 XXX 아울렛 4층의 한 아동복 매장 근무자로 확인됐다.

최근 동선을 살펴보면 A씨는 평일 오전 10시~오후 4시,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 일요일 오전 10시~오후 2시까지 근무한 것으로 파악된다.

부천 XXX 휴점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요 인터넷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단에는 '부천 XXX'가 오르며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당초 부천 XXX 측은 홈페이지에 코로나 확진자에 대한 설명 없이 임시 휴점 공지를 띄워 비난을 받았다.

논란이 확산하자 "XXX 부천점 매장근무자 코로나 확진으로 8일 오후 7부터 영업종료하고 방역조치를 했다"고 추가 설명문을 올렸다.

부천 XXX 측은 이날 임시 휴점하고 추가 방역조치를 한 뒤 오는 10일 영업을 재개할 방침이다.

그러나 부천 XXX 이용객들은 불안감을 드러내고 있다. 부천 XXX에는 직원 전용 엘리베이터가 없는 것으로 전해져 확진자가 수많은 이용객들과 접촉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며 공포감이 조성되고 있다.

특히 확진자가 근무한 XXX 4층은 아동복 매장이 몰려있어 등교하지 않은 아이를 동반하고 방문했던 부모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우려를 사고 있다. 4층에는 직원 식당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부천 XXX 아동복 매장에 다녀온 사람들은 다 검사를 받아야 하는 건가", "주말에도 근무하셨다는데 너무 걱정된다", "부천시도 부천 뉴코아 측도 왜 별다른 공지를 하지 않는 건가" 등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부천의 뉴코아 매장은 많은 사람이 다녀간 장소라 증상 발현일 등 기초 역학조사가 이뤄지면 장소와 시간을 특정해 방문객들을 검사받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부천 뉴코아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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