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주사 'BCG', 코로나19 예방할 수 있다 "연구 속속"

장윤정 기자입력 : 2020-06-04 21:17
이른바 '불주사'로 알려진 BCG 백신이 코로나 19를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가 잇따라 나오고 있어 화제다. 

[사진= MBC 뉴스 캡처]

몸 안의 면역 체계를 깨워서 바이러스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한다는 것으로 호주와 유럽에선 대규모 임상으로 직접 효과를 검증 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MBC뉴스에 따르면 BCG 백신이 코로나 19를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신생아들이 맞는 예방주사인 BCG, 이른바 '불주사'는 결핵을 예방하는 백신이다. 그런데 이 BCG가 코로나19의 예방에도 효과를 보일 수 있다는 독일과 미국 등 연구진의 보고가 최근 셀과 네이처 자매지를 비롯한 유명 국제 학술지에 잇따라 실렸다.

연구진들은 BCG가 코로나19를 직접 무력화시키지는 못해도, 몸속 면역 시스템에 미리 경고를 날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침투했을 때 신속하게 면역 반응을 일으키는 이른바 '교차 면역'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3일 국내외 의과학자들이 가진 온라인 학술 포럼에서도 BCG 접종이 면역 체계를 깨워 코로나19가 유발하는 과다 면역 증상인 '사이토카인 폭풍' 등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아일랜드 트리니티대 면역학부 목헌 교수에 따르면 "선천성 면역이라는 것이 있는데 BCG 백신이 (이를) 먼저 활성화시키고 치명률을 줄이든지 또는 회복을 빨리 하게 하는데 도움이 많이 된다"고 말했다. 

이렇다보니 해외에선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이전까지의 6개월가량 공백을 BCG가 채워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호주에선 성인 1만여 명을 대상으로 실제 효과에 대한 대규모 임상시험에 돌입했고, 미국과 네덜란드에서도 각각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지나친 기대보다 정확한 시험 결과를 기다리는게 우선이라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위약 효과나 부작용 우려 등으로 제대로된 임상시험결과가 나오지 않을 가능성도 크기 때문이다.

비슷한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됐던 말라리아 치료제 '클로로퀸' 또한 효과를 놓고 논란이 여전하다. 또 우리나라처럼 모든 국민이 어렸을때 접종했다하더라도 코로나19에 효과를 보려면 BCG를 새로 맞아야 한다.

BCG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호주와 미국 등은 예방, 증상 완화 효과가 확인되는 대로 의료진을 위한 백신으로 우선 활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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