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기업, 중소기업과 상생 기반으로 건자재 유통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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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20-06-04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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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기업이 '상생 경영'을 발판으로 건자재 유통사업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4일 유진기업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부터 중소 제조업체와 협력해 건자재 상품을 개발해오고 있다. 지금까지 목창호, 강마루, 빌트인가구 등의 공동기획 제품을 출시했고, 앞으로 협력개발 품목을 꾸준히 늘려나갈 계획이다.

유진기업의 건자재 유통사업은 중소기업의 판로확대를 위한 동반성장과 맞닿아 있다. 유진기업에 건자재를 납품하는 협력업체 265개 중 85%에 이르는 225개 업체가 중소기업이다. 경쟁력 있는 제품을 생산하고도 건설사에 납품할 기회를 찾지 못하는 중소업체에 판로를 제공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최종 납품처인 건설사에게도 편익이 있다. 레미콘 사업으로 검증된 유진기업의 브랜드 신뢰도를 근거로 다양한 라인업의 건자재를 일괄 공급받을 수 있어 구매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진기업이 중소 제조업체와 건설사간 동반성장의 가교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유진기업은 지난해 건자재 유통부문에서 전년 대비 28.7% 증가한 254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유진기업 전체 매출에서 건자재 유통이 차지하는 비중도 처음으로 30%대를 넘어서 31.5%를 기록했다. 지난 1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4.8% 줄어든 550억원을 기록했지만 코로나19가 초래한 전방위적인 시장 충격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취급 품목도 다양화되고 있다. 2013년 철근 단일품목으로 사업을 시작한 유진기업의 건자재 유통사업은 현재 단열재, 형강, 석고보드 등 31개 품목을 중심으로 약 2800여 종에 이르는 자재들을 건설현장에 공급하고 있다.

유진기업은 앞으로도 건자재 유통사업의 성장에 더욱 힘을 쏟을 계획이다. 관련사업 조직도 몸집을 키웠다. 2013년 4명의 직원을 두고 시작한 사업이 최근에는 5개 팀에 3개의 지역거점 영업소로까지 확대됐다.

유진기업 관계자는 "자사 건자재 유통사업은 제조와 유통 그리고 건설에 이르는 업계 전반의 성장과 궤를 같이 하는 것"이라며 "경쟁력 있는 중소 협력사를 꾸준히 발굴하고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는 한편 건축자재 최신 트렌드에 발맞춘 사업 전략을 통해 코로나19로 위기가 상시화된 시장 환경을 슬기롭게 헤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유진기업 직원들이 중소 협력사에서 철근 제품의 품질을 검수하고 있다. [사진=유진기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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