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지난해 '사회적 가치' 3조5888억원 창출…동반성장 분야 36% 증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백준무 기자
입력 2020-06-04 11: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SK하이닉스가 지난해 3조5888억원의 '사회적 가치(SV)'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시황 악화에 따라 전체 SV 규모는 대폭 감소했지만, 협력사와의 동반성장과 관련해서는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

4일 SK하이닉스는 2019년 SV 실적을 발표했다. 분야별로는 △납세, 고용, 배당 등 '경제간접 기여성과' 4조593억원 △제품 개발, 생산, 판매 과정 중 사회(노동·동반성장)와 환경 영역 관련 '비즈니스 사회성과' -5398억원 △지역사회 관련 '사회공헌 사회성과' 693억원이다.

전년도와 비교할 때 경제간접 기여성과는 60%(5조9953억원) 줄었고, 사회공헌 사회성과는 8%(64억원) 감소했다. 비즈니스 사회성과도 부정적 영향이 5%(275억원) 증가했다.
 

[이미지=SK하이닉스 제공]

경제간접 기여성과의 경우 반도체 시황 악화로 납세가 전년 대비 92% 줄어들면서 가장 크게 감소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그러나 고용은 늘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구성원(자회사 포함)은 전년 대비 3186명(11%) 증가한 3만1508명으로 집계됐다.

비즈니스 사회성과는 공장 증설 및 생산량 확대에 따라 전력 등 자원의 사용이 늘어나면서 전체적으로 부정적 영향이 커졌다. 특히 환경 총량 성과는 전년 대비 부정적 영향이 15% 증가된 -8177억 원으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는 향후 환경에 가장 크게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전력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인공지능(AI) 기반의 에너지 절감 솔루션 개발에 나서는 한편 해외 사업장을 포함한 전 사업장의 재생에너지 사용 등을 적극 추진한다. 반도체 개발에 있어서도 저전력 제품 위주의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동반성장 분야의 SV는 2018년보다 36% 증가한 1671억원을 기록했다. 협력사 대상의 반도체 교육, 채용 지원 프로그램 확대, 도급사에 대한 특별생산 장려금 289억원 지급이 대표적이다.

SK하이닉스는 SV 창출을 가속화하기 위해 3대 핵심 전략으로 △지속 성장을 위한 환경영향 최소화 △반도체 생태계 우수인력 확보 등 대중소 동반성장 강화 △사회 안전망 구축을 선정했다.

반도체 생산과정에서 다량의 에너지와 용수를 사용하는 만큼 온실가스 배출 저감, 수자원 보호, 폐기물 재활용 등 환경문제 해결에 주력하는 한편 협력사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반도체 생태계 활성화 프로그램도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코로나19와 같은 국가적 전염병 이슈나 자연재해에 대비해 국민들의 안전과 생존을 지원하는 사회적 안전망도 지속 개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윤욱 SK하이닉스 지속경영 담당은 "2018년 대비 사회적 성과가 큰 폭으로 감소됐다"며 "특히 부정적 영향이 커지는 환경 분야에서 에너지 절감, 저전력 반도체 개발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