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타임] 메타 쇼크 여진에 SK하이닉스 4%대 약세…반도체주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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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메타발(發) 인공지능(AI) 투자 우려가 이어지면서 국내 반도체 대장주인 SK하이닉스가 장 초반 4% 넘게 하락하는 등 반도체주 전반의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55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10만5000원(4.80%) 내린 208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주가는 219만7000원에 출발해 장중 한때 223만7000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뒤 하락 전환했다.

전날에는 메타가 남는 AI 컴퓨팅 자원을 외부에 판매하는 클라우드 사업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AI 인프라 투자 둔화 우려를 키우며 글로벌 반도체주 전반에 매도세를 촉발했다.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하루 만에 6% 넘게 급락했고, 국내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9.06%, 14.57% 하락하며 코스피 급락을 주도했다.

이날도 반도체주 약세는 이어지고 있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도 전 거래일보다 500원(0.17%) 내린 28만5500원에 거래되며 전날 낙폭을 만회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기술주 약세가 이어졌다. 마이크론은 5.49% 하락했고, AI 대표주인 엔비디아(-1.39%)를 비롯해 브로드컴(-2.41%), AMD(-4.26%), 인텔(-5.25%), 마벨테크놀로지(-9.84%) 등 주요 반도체주가 일제히 내렸다. 이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80% 하락 마감했다.

다만 증권가는 이번 조정을 AI 산업의 펀더멘털 훼손으로 해석하기에는 이르다고 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급락 배경이 펀더멘털 훼손인지 노이즈인지를 구분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이런 측면에서 메타의 잉여 컴퓨팅 파워를 활용한 클라우드 사업 진출이라는 보도를 AI 투자 과잉으로 해석하면서 불안감을 갖는 것은 과도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AI 수요 둔화가 아직 현실화되지 않았고, 반도체 포함 코스피 이익 펀더멘털도 훼손되지 않았다"며 "삼성전자 잠정실적, SK하이닉스 ADR상장 등 분위기를 반전시킬 만한 이벤트들이 대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역시 "최근 반도체 업종 하락 핵심은 AI 수요 둔화보다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가 실제 서버 및 메모리 수요로 이어질 수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확대된 데 있다"며 "삼성전자 실적과 TSMC의 월간 매출도 핵심 지표"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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