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6회 대종상] "'기생충' 신드롬은 여전" 5관왕 영예…이병헌·정유미 남녀주연상

최송희 기자입력 : 2020-06-04 01:01
영화 '기생충' 신드롬은 여전했다. 제56회 대종상영화제 역시 '기생충'이 5관왕을 차지하는 등 여전한 기세를 자랑했다.

3일 오후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서울호텔에서 제56회 대종상영화제가 진행됐다.
 

이병헌이 3일 오후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에서 열린 '제56회 대종상 영화제' 레드카펫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날 시상식은 방송인 이휘재·한혜진이 MC를 맡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무관중·생방송으로 진행됐다.

앞서 해외 유수 영화제를 비롯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최고상까지 거머 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무려 11개 부문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모두의 예상대로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여우 조연상, 시나리오상, 음악상을 차지하며 5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아쉽게도 봉 감독은 시상식에 불참했다. 무대에 오른 바른손이앤에이의 곽신애 대표는 "봉 감독님은 장기 휴가에 들어가셔서 이 자리에 오지 못했다. 영화에 뜨거운 지지와 사랑을 주신 관객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2018년 이때 쯤에 열심히 이 작품을 만들었고 지난해 이때 쯤엔 극장에서 이 작품으로 관객을 만났다. 그때 현장에 있었던 분들이, 그리고 극장을 채웠던 분들이 그립다"라며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해서 스크린을 즐겁게 마주할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남우주연상은 '백두산'의 이병헌이, 여우주연상은 '82년생 김지영' 정유미가 수상했다.

이병헌은 "'백두산'은 재난 장르의 영화인데 저희가 살고 있는 현실이 그 어떤 재난보다 영화 같지 않나 생각이 든다. 그래서 시상식장이 낯설지 않은 편인데 오늘은 유난히 낯설고 어색하고 그렇다. 많은 분들이 극장이라는 곳에서 편안하게 영화를 보신지 한참 되셨을 거다. 어쩌다가 편안한 마음으로 영화를 보는 게 어려워졌는지 아무쪼록 빠른 시일 내에 관객들과 울고 웃고 감동받을 수 있는 극장에서. 그런 날이 오길 빨리 바란다. 함께 호흡을 한 하정우씨, 이해준, 감독님을 비롯해 배우들, 스태프들, 관객분들에게 이 영광을 같이 하고 싶습니다. 여러분들 건강하시길 바란다"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정은이 3일 오후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에서 열린 '제56회 대종상 영화제' 레드카펫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남녀조연상은 '극한직업' 진선규, '기생충' 이정은이 받았다.

여우조연상을 받은 이정은은 "좋은 상을 주셔서 감개무량하다. 긴 호흡으로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던 저희 '기생충' 식구들이 많이 생각난다. 악인이나 선인 상관없이 공생했던 게 '기생충'이라고 생각한다. 같이 공생할 수 있는 영광 감사하다”라며 “앙상블이 좋아서 주신 상이라고 생각하고 이 상 같이 영광 나누겠다"라고 말했다.

남녀신인생은 '유열의 음악앨범' 정해인과 '죄 많은 소녀' 전여빈에게 돌아갔다.
 

신인상 유해인(왼쪽), 전여번 [사진=유대길 기자]


다음은 제 56회 대종상 영화제 수상작 및 수상자 명단이다

▲최우수작품상=기생충

▲공로상=신영균

▲주연상=이병헌(백두산), 정유미(82년생 김지영)

▲감독상=봉준호(기생충)

▲기술상=진종현(백두산)

▲촬영상=김영호(봉오동 전투)

▲조명상=전영석(사바하)

▲편집상=이강희(엑시트)

▲기획상=김미혜, 모성진(극한직업)

▲조연상=진선규(극한직업), 이정은(기생충)

▲음악상=정재일(기생충)

▲시나리오상=한진원, 봉준호(기생충)

▲미술상=서성경(사바하)

▲의상상=이진희(안시성)

▲신인 감독상=김보라(벌새)

▲신인상=정해인(유열의 음악앨범), 전여빈(죄 많은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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