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신 전경련 부회장 "코로나19로 멈춘 글로벌 무역 정상화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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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20-06-03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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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경쟁력위원회연합 주관 온라인 특별대담서 발언

  • "미·중 통상전쟁 재개할 조짐 보여…한국경제에 타격"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 [사진=전경련 제공]

"코로나19로 정지된 글로벌 무역과 인력의 이동을 정상화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

권태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은 3일 세계경쟁력위원회연합(GFCC)이 주관, 온라인으로 진행한 '코로나19 특별대담'에 한국 대표로 참여해 경제·무역 질서의 회복을 강력히 촉구하며 이같이 말했다.

GFCC는 미국 경쟁력위원회 주도로 2010년 각국의 국가경쟁력 강화 주도기관 간 활발한 정책협력을 위해 조직됐다. 전 세계 35개국 60개 기관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전경련이 참여하고 있다.

권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코로나 이후 보호무역이 확산하고 최근 미중 통상전쟁이 다시 시작하는 조짐이 보인다"며 "한국 경제에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돼 매우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2018년 미중 무역 갈등 이후 미국·중국·일본·독일·한국 등 제조업 강국 5개국의 제조업경기지수(PMI)는 동반 하락했으며 특히 코로나19로 세계 공급망이 멈춰선 올해 상반기에는 바닥으로 곤두박질친 상태다. 한국의 지난 4월 PMI는 41.6으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았다.

권 부회장은 미국의 아메리카 퍼스트(미국 우선주의), 영국의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중국의 일대일로(육상·해상 실크로드) 등 자국 이익 우선주의가 팽배한 상황에서 코로나19 타격이 더해지며 세계무역기구(WTO) 등 지난 80년간 쌓아왔던 국제 사회의 협력적 질서가 위협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권 부회장은 "지금이야말로 미국은 국제질서 수호자로, 그동안 WTO 시스템하에서 성장한 중국은 책임감 있는 국가로서 행동해야 한다"며 다자주의와 국제공조 시스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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