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 임직원들, 코로나19 어려움 겪는 동료에 포상금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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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선 기자
입력 2020-06-03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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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라미드 증설 조기달성으로 받은 포상금의 40%, 7400만원 지원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임직원들이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동료 가족들을 위해 성금을 전달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성금은 최근 생산라인 증설작업을 완료한 아라미드(제품명 헤라크론Ⓡ) 사업부에 지급된 포상금 중 일부로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해 마련했다.

코오롱인더는 지난 2018년 아라미드 추가 증설을 결정, 올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해 조기에 증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공장과 임직원 [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 제공]



회사 측은 최근 제조원가 절감과 이익률 증대에 크게 기여하는 성과를 창출한 부서에 2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 이에 직원들은 자발적으로 포상금의 40%에 달하는 약 7400만원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회사 동료들에 기부하기로 했다.

기부에 나선 아라미드 사업부문 책임자인 강이구 본부장은 “아라미드 생산라인 증설을 위해 각자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준 임직원들 덕분에 조기에 목표를 달성했다”면서 “모두가 이룬 성공의 기쁨을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동료를 위한 도움의 손길로 나눌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기부된 성금은 자영업을 하면서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코오롱인더의 동료직원 30여 가정에 전달된다.

앞서 코오롱인더는 지난 3월에도 사업장이 위치한 대구경북지역 경제 살리기를 위해 온누리 상품권 1억2000만원 상당을 지역사회에 기부했다.

한편 이번에 증설이 완료된 코오롱인더의 아라미드 섬유인 헤라크론Ⓡ은 일명 슈퍼섬유로 불리며 방탄복, 군수품, 타이어코드 등 고부가가치 산업자재로 활용돼 왔다.

특히 최근 5G 상용화로 고강도, 고탄성이 요구되는 광케이블 인프라 구축에 아라미드 소재가 광케이블 뼈대 역할로 각광 받으면서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05년 국내 최초, 세계 3번째로 아라미드 섬유 자체 개발에 성공한 후 아시아, 유럽, 북미 시장 등으로 시장을 확대해 가고 있다. 이번 생산라인 증설완료로 기존 연 6000t에서 7500t까지 생산량을 늘려, 단일 제품 기준 연 매출 2000억원 이상 달성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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