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선전매체, 미래통합당 맹비난…“치매환자에게 집도를 맡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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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20-06-03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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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민족끼리', 통합당 당 재건 "대수술 받는다며 야단"

북한 매체가 미래통합당에 대한 비난에 열을 올리고 있어 주목을 받는다.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3일 ‘치매환자에게 집도를 맡기다’, ‘누구를 탓하랴’ 등의 논평을 통해 통합당을 향한 조롱의 목소리를 높였다.

매체는 ‘치매환자에게 집도를 맡기다’라는 논평에서 “최근 남조선 민심의 준엄한 심판을 받고 파멸의 위기에 처한 ‘미래통합당’ 것들이 또 한차례의 ‘대수술’을 받는다며 야단”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를 두고 벌써부터 남조선의 항간에서는 ‘미래통합당’이 이번에는 ‘수술대’ 위해서 내리지도 못하고 아예 운명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여론이 나돌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그도 그럴 것이 ‘노욕에 쩌든 인사’, ‘부패전과자’로 비난받고 있을 뿐 아니라 다섯 글자밖에 안 되는 당명조차 제대로 기억 못 하는 노인에게 ‘수술칼’을 쥐여주고 푹 썩은 몸통을 내맡겼다”며 “적페집단의 가긍한 처지가 아닐 수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7일 통합당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출범시키고 당 재건에 나선 것에 대한 비난으로 해석된다.

매체는 통합당을 향해 “집도할 만한 의사가 없고, 그렇다고 다른 곳에서 ‘준비된 의사’를 그것은 더욱 난문제”라며 “정신이 멀쩡한 사람치고 과연 누가 썩고 병든 적페집단, 소생가망이 전혀 없는 송장집단의 수술을 맡겠다고 선뜻 나서겠는가”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죽하면 보수패당 내에서조차 ‘노회하고 물 낡은 정객의 품에 안겼다’, ‘치매환자에게서 신탁통치를 받게 됐다’, ‘초상난 집에 불난 격’이라는 비난이 그칠 새 없이 울려 나오고 있겠는가”라고 조롱하기도 했다.
 

[사진=우리민족끼리 트위터 캡처]


매체는 ‘누구를 탓하랴’라는 논평에서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총선)가 끝난 지 한참이 지난 현재까지도 통합당 내에서 패배의 한탄 소리가 계속 흘러나오고 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제20대 국회가 ‘동물국회’, ‘식물국회’ 등의 오명을 받게 한 원인이 통합당에 있다고 주장하며 “누구를 탓할 것 없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다 아는 바와 같이 ‘미래통합당’은 지난 20대 국회에서 산적해 있는 민생법안들을 외면하고 저들의 당리당략만을 추구하며 폭력을 행사했다”며 “또 때 없이 길거리에 뛰쳐나가 지랄멍석을 펴놓고 난동을 부리며 삭발과 단식, ‘장외투쟁’을 벌리는 등 국회를 ‘동물국회’, ‘식물국회’로 만들었다”고 전했다.

매체는 통합당을 향해 “자업자득이란 바로 이런 경우를 두고 하는 말”이라며 “미래통합당 패들이 지금 ‘혁신과 쇄신’, ‘환골탈태’를 부르짖으며 모지름을 써대고 있지만, 남조선 각 계층은 보수적페집단의 본성은 절대로 달라질 수 없다고 하면서 이들을 완전히 청산해버릴 의지에 충만 되어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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