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문화 확산…편의점 업계, 배달 서비스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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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범 기자
입력 2020-06-02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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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U 따르면 지난달 배달 이용 건수, 전년 동기 대비 10.4배 증가

  • 업계, 다양한 배달 서비스 전용 세트 상품 구성으로 승부수

[사진=CU]

최근 편의점 업계가 부가적 콘텐츠인 배달 서비스 기획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코로나19에 따른 언택트(Untact·비대면) 문화 확산, 근거리 쇼핑 선호 현상 등으로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부쩍 증가한 탓이다.

실제로 편의점 CU는 배달 서비스 시행 1년을 맞아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이용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10.4배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CU는 지난해 4월 배달 애플리케이션 요기요와 함께 편의점 업계 최초로 배달 서비스를 시작, 현재 전국 5000여 운영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배달 서비스 실적은 올해 코로나19 발생 전후로 더욱 탄력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언택트 소비가 대중화되면서, 배달 서비스의 올해 3~5월 이용 건수는 직전 3개월간(2019년 12월~2020년 2월) 보다 59.8%나 껑충 뛰었다.

CU 측은 이에 대해 사회적 거리 두기로 외부 활동을 자제하면서 소량 근거리 쇼핑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이후 배달 서비스를 월 2회 이상 이용하는 충성 고객 비중도 20% 중반에서 42%까지 늘었다는 것이 CU 측 설명이다.

CU는 배달 서비스 이용 증가에 따라 이달부터 △인기 야식 세트 △4인 한끼 세트 △브런치 세트 등 총 3종 배달 서비스 전용 세트 상품을 구성해 3000원 할인을 적용한다.

인기 야식 세트는 자이언트 피자, 훈제치킨, 어묵, 떡볶이, 콜라로 구성됐고, 4인 한끼 세트는 오뚜기 맛있는밥, 3분 카레, 뚝배기 된장찌개, 한입 미트볼 등 가정간편식(HMR) 상품으로 기획됐다. 브런치 세트는 미니 크로와상, 킬바사 소시지, 아메리카노 등으로 이뤄졌다.

앞서 지난달 31일 GS25도 △국산진심닭다리세트 △돼지X돼지안주세트 △나혼자혼밥세트 등 편의점 배달 전용 세트 상품 6종을 선보였다.

국산진심닭다리세트는 진심닭다리 2개, 진심넓적다리 2개, 코카콜라로 구성돼, 집에서 간단한 반찬 또는 안줏거리로 이용할 수 있다.

또 혼밥에 적합한 나혼자혼밥세트는 나혼자부대찌개, 오뚜기밥 등으로 구성되며, 술안주에 알맞은 돼지X돼지안주세트는 반반족보세트 2개, 코카콜라 등으로 이뤄진다.

한편 심부름 애플리케이션 '김집사'를 이용해 GS25에서 1만원 이상 배달 주문 시, 이달 1일부터 오는 8월 31일까지 배달비가 무료다. 또 '카카오톡 주문하기'로 주문할 경우, 이달 한 달 동안 3000원 배달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CU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소비자들의 불안이 커지며 배달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더욱 증가하고 있다"며 "사회적 변화와 고객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차별화된 마케팅을 통해 생활의 편의를 높이고 점포 매출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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