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작년 사회적 가치 1717억원 창출..."그린밸런스 2030으로 속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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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정 기자
입력 2020-06-0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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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이 회사의 구조적인 혁신이 필요하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사업구조의 근본적인 한계를 다시 한번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2일 SK이노베이션이 공개한 ‘2019년 사회적 가치 창출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창출한 사회적 가치는 총 1717억원이다.

이는 2018년 1조1815억원의 14% 수준에 불과하다. 가장 크게 줄어든 분야는 배당, 납세 및 고용 등을 평가하는 경제 간접기여 성과 분야다. 전년비 1조1000억원 이상이 줄어든 1조2183억원으로 감소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이는 2018년 말부터 시작된 정유·석유화학 산업의 침체에 따른 경영상황 악화, 즉 업의 한계에서 기인했다"며 "이는 딥체인지의 시급성을 보여 준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적 가치 평가의 또다른 축인 비즈니스 분야는 전년대비 6% 수준인 686억원이 개선된 마이너스 1조1234억원으로 분석됐다

SK이노베이션측은 "여전한 탄소 중심 사업구조로 인해 마이너스 1조원의 벽은 깨지 못했다"면서도 "사업 혁신 노력이 조금씩 결실을 맺으며 지난해 대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이번 사회적 가치 측정 결과가 SK이노베이션의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며 철저한 점검을 주문했다. 그는 “‘그린밸런스2030’을 통해 본질적인 혁신을 이뤄 내야 사회적 가치 창출은 물론,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린밸런스2030은 SK이노베이션이 에너지·화학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발생하는 환경 부정 영향을 상쇄하기 위해 ‘그린 비즈니스’를 집중적으로 육성해 오는 2030년까지 환경 부정 영향을 제로(0)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김 사장은 “그린밸런스2030 전략은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환경 이슈를 향한 SK이노베이션의 진정성을 담아낸 실천적인 목표로, 모든 수단과 방법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해야 하며, 특히 올해는 ‘비즈니스 사회 성과를 마이너스 1조 이하’로 낮추겠다”고 다짐했다.
 

SK이노베이션 계열 CEO들이 화상회의를 마친 후 그린밸런스2030 실행의지를 다지고 있다.[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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