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올해 0.1% 목표…역성장 가능성 배제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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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현 기자
입력 2020-06-0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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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세계적으로 하반기 진정 시 플러스 성장 가시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비상경제회의에서 확정한 '2020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브리핑에서 "이번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추경 정책효과와 정부의 정책 의지를 담아 0.1% 성장 목표를 제시한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정부는 대내외 여건을 종합 감안할 때 역성장 가능성을 배제하고 있지는 않다"면서도 "코로나19가 국내에서는 상반기, 세계적으로는 하반기에 진정된다면 3분기 이후 정책효과에 힘입어 플러스(+) 성장 전환이 가시화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3%대 중반 이상의 반등이 예상된다"며 "정부는 목표 달성을 위해 좌고우면 없이 경제방역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또한 "당장의 위기 극복을 위한 버티기 뿐만 아니라 경제의 본격적 회복을 통한 '일어서기',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선도 개척을 통한 '도약하기' 등 당면 과제들을 시급하지만 차곡차곡 선제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통상 7월에 발표했던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한달 앞당겨 마련하고 추경을 3차례 편성한 이유이자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의 목표는 '국난 조기극복'과 '선도형 경제기반 구축'이다. 홍 부총리는 "이를 위해 자영업자·소상공인, 위기·한계기업 등을 위한 버팀목을 강화하고 소비·투자·수출 활성화로 경제 회복을 최대한 지원한다"며 "위기시 금융·통상 리스크 요인이 불거져 나오지 않도록 관리하는데 역점을 뒀다"고 말했다.

한국판 뉴딜과 관련해서는 "7개 분야 25개의 핵심 프로젝트에 2025년까지 총 76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먼저 올해 하반기부터 2022년까지 추진할 수 있는 과제에 31조3000억원을 투입해 55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올해 한국판 뉴딜에 소요할 예산 5조원은 3차 추경에 반영했다.

또한 홍 부총리는 "코로나19 사태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바이오·그린 분야는 하반기 중으로 의료기기산업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1조원 규모의 스마트 대한민국 펀드 등을 활용하며 재생의료 등 연관산업 육성방안도 순차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기업 유턴 대책에 대해서는 수도권 공장총량 범위 내 우선 배정 등을 추진한다. 홍 부총리는 "최소 생산 감축량 요건을 과감하게 폐지하고 해외 생산 감축량에 비례해 혜택을 받도록 개선하겠다"며 "7월 중으로 '유턴 및 첨단산업 유치 전략'을 포함하는 'GVC 혁신전략'을 마련해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가운데)이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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