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여름 캠핑 시즌…캠핑족 겨냥 HMR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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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0-06-01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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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마트 트레이더스서 최근 1달간 캠핑용품 매출 148%↑

  • 소고기 특수부위·양고기·소시지 등 HMR제품 출시 줄이어

[사진=신세계푸드, 한국야쿠르트, 대상]

코로나19 사태로 해외 여행길이 막힌 소비자들이 캠핑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이에 식품업계는 여름 캠핑 시즌을 맞아 가정간편식(HMR) 등 신제품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4월 1일부터 5월 14일까지 트레이더스 캠핑용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텐트, 침낭, 웨건 등 캠핑용품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7.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바비큐 용품 매출 역시 90.2% 신장했다. 캠핑 또는 여행지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거나 손쉬운 조리를 통해 즐길 수 있는 간편식에 대한 수요도 덩달아 높아지는 추세다. 신세계푸드가 2018년 캠핑용 간편식으로 선보인 ‘올반 우삼겹’과 ‘순살 닭다리구이’의 지난해 판매량 역시 2018년에 비해 37% 늘었다.

이런 트렌드에 맞춰 신세계푸드는 캠핑 또는 여행지에서 간편하게 구워먹을 수 있는 ‘올반 소고기 구이’ 간편식 3종을 새롭게 출시했다. 이 제품은 소 한마리 당 1% 내외로 나오는 고급 특수부위인 갈비살, 살치살, 부채살 등 3종이다. 미국산 소고기 상위 등급인 ‘초이스 등급’의 고기만을 엄선해 구이로 즐길 때 가장 맛있는 최적의 두께 8mm로 썰어낸 제품이다. 고기에 칼집을 넣어 양념이 더 잘 스며드는 것이 특징이다. 1인 분량인 150g씩 소포장 됐다.

한국야쿠르트는 프리미엄 HMR ‘잇츠온 양고기 밀키트’ 2종을 내놨다. 양갈비 스테이크와 징기스칸 양고기구이 두 종류로 구성된 잇츠온 양고기 밀키트는 뉴질랜드 청정지역에서 자란 생후 6개월 이하의 양고기(램, lamb)를 이용해 만들었다. 램은 육질이 부드러워 고급 호텔과 양고기 전문점에서 주로 사용한다. 특유의 육향이 적어 냄새에 민감한 사람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원육 중심 기존 양고기 제품과 달리 소스, 가니쉬 등이 함께 들어 있어 편리하다.

대상 청정원은 유럽 정통 프리미엄 소시지에 골고루 칼집을 내 조리 편의성을 강화한 ‘리치부어스트 칼집소시지’ 3종을 선보였다. 최근 혼술·홈술 문화 확산, 캠핑 인구 증가 등에 따른 간편식 소비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소비자 입맛 공략에 나섰다는 게 대상의 설명이다. 최근 대상 청정원은 냉동HMR 제품 안주야를 상온안주로 확장하기도 했다. 상온 안주는 끓는 물에 중탕해서 먹을 수 있어 캠핑족도 야외에서 쉽게 즐길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밀접 접촉에 대한 우려가 적은 숲과 바다 등에서 연휴를 보내는 국내 여행족과 캠핑족이 더 늘어날 것”이라며 “식품업체들의 캠핑 관련 HMR 제품 출시 경쟁에 불이 붙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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