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항공, 관리·행정 인력 30% 해고 칼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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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20-05-28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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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아메리칸항공이 관리·행정 인력을 30% 잘라내기로 했다. 코로나19로 인한 항공 수요 위축에 대응해 몸집을 줄이려는 조치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아메리칸항공은 관리·행정 인력 가운데 5000명 이상을 정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항공사는 총 3만9000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약 1만7000명이 관리·행정 인력이다.

최근 미국에서 차츰 봉쇄령이 풀리면서 여행객도 다소나마 증가하고 있지만 이 정도로는 현재 인력을 유지할 수 없다고 항공사는 판단했다.
 
코로나19로 세계 항공업계는 3~4월 거의 마비 상태에 빠졌고 서서히 상황이 나아지고 있다고 해도 코로나19 사태 전으로 회복하려면 몇 년이 걸릴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회사는 27일 직원들에게 서한을 보내 "우리는 당분간 더 작은 항공사로 운영할 계획을 세워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아메리칸항공은 우선 6월 10일까지 신청자를 접수한 다음 신청자가 해고 정원에 못 미치면 강제 감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항공업계는 거센 해고 칼바람이 불고 있다. 유나이티드항공 역시 이달 앞서 관리직 30%를 정리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항공기 제조사 보잉은 1만3000명 해고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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