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 살리자”…CJ프레시웨이 여의도 면적 20배 규모 계약재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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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0-05-28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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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51개 지역 3000 농가와 22개 품목 상생 드라이브

CJ프레시웨이 2020년 계약재배 지역별 품목 현황.[사진=CJ프레시웨이]


CJ프레시웨이가 올해 여의도 면적 20배 규모의 계약재배에 나선다. 농가의 판로개척 어려움을 해소하고 국내 농산물 유통량 확장을 위해서다. 특히 자연재해 영향을 비교적 덜 받는 프리미엄급 품종의 쌀 계약재배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CJ프레시웨이는 기존 산지인 강원도 철원과 경북 예천, 전북 익산, 제주 성산 등에 이어 올해 충북 음성, 충남 당진, 전남 무안, 경북 군위 등 20개 지역을 신규로 추가하면서 전국 51개 지역에서 계약재배를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계약재배 면적은 여의도의 약 20배에 달하는 5460ha(54.6㎢) 규모다. 참여하는 농가수만 3098개에 이른다. 지난해와 비교해 면적은 2.5배, 농가 수는 8% 증가했다. CJ프레시웨이는 이곳에서 재배된 약 6만6000톤의 농산물을 구매할 계획이다.

CJ프레시웨이는 계약재배 농산물 품목을 지난해 15개에서 올해 22개로 늘리며 품목 다변화를 지속하고 있다. 기존 품목인 쌀, 감자, 무, 양배추 등에 이어 올해는 느타리 버섯 등 버섯류 3종과 단체 급식장에서 활용 빈도가 높은 열무, 얼갈이 등 엽채류를 추가했다.

또 우수한 농산물 발굴과 유통 확대를 위해 CJ브리딩에서 개발한 황금배추는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유통망인 대형마트로 공급하고 자연재해 영향이 비교적 적은 프리미엄급 품종의 쌀 계약재배도 본격 나설 계획이다.

계약재배는 농가와 기업 간 상호 윈-윈(Win-Win) 할 수 있는 구조다. 농가는 가격 등락이나 판로 걱정 없이 안정적인 소득을 기대할 수 있고 기업은 고품질 농산물에 대한 물량확보로 상품 및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아울러 불필요한 유통단계는 줄이고 품종선별부터 가공 및 상품화에 이르는 유통 전 과정에 대한 이력 관리가 가능해져 상품 품질의 표준화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CJ프레시웨이 농산팀 관계자는 “계약재배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힘든 상황을 극복하고자 한다”며 “공유가치 창출이라는 CJ그룹의 경영철학에 따라 계약재배를 지속 확대하고 품종 차별화, 산지 다변화로 농가 소득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공동 주최한 상생협력경진대회에서 계약재배를 통한 농가와의 동반성장 성과를 인정받아 농식품부 장관 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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