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국적기 루프트한자에 12조원 수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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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20-05-26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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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으로 경영난에 처한 독일 국적 루프트한자가 90억 유로(약 12조2000억원) 규모의 공적자금을 지원받기로 독일 정부와 합의했다. 이 소식에 힘입어 간밤 루프트한자 주가는 7.5% 급등했다.

B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독일 경제부는 25일(현지시간) 이 같은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대신 독일 정부는 루프트한자 지분 20%를 갖기로 했다. 이 지분은 루프트한자의 대출 상환을 조건으로 2023년 말까지 시장에 매각될 예정이다. 이번 합의는 루프트한자 주주와 유럽연합(EU) 반독점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효력을 발생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 세계 하늘길이 닫히면서 루프트한자는 상당수의 노선 운항을 중단, 심각한 경영난에 빠졌다. 1분기에만 12억 유로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2분기에는 영업손실 규모가 더 커질 전망이다. 유럽 최대 항공사인 루프트한자는 스위스 국적의 스위스 항공과 오스트리아 국적의 오스트리아 항공, 벨기에 국적의 브뤼셀 항공 등을 소유하고 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전 세계 항공 여객 규모가 40% 이상 감소하고 관련 업계에서 2500만개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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