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기 맞은 닛산·르노·미쓰비시, 생존 위해 통합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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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입력 2020-05-25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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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종료한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 부활 수순

  • '코로나19 실적 충격'에 운영 통합 박차...27일 조치 공개

코로나19 경제 충격으로 경영난이 심화한 프랑스의 르노와 일본의 닛산, 미쓰비시 등 자동차 3사가 통합 운영이란 생존 전략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이들 3사가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운영을 통합하는 일련의 조치들을 오는 27일 공개한다고 보도했다. 해당 조치는 올해 초 이미 예고된 내용이긴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판매가 급감하고 공장 가동이 중단되는 전례 없는 사태가 발생하면서 한층 절박한 과제로 떠올랐다.

운영 통합은 기술, 플랫폼, 기계 설비 등과 관련된 업무를 분리한 후 각각의 팀을 정해 3사를 위해 공동으로 처리토록 하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관측된다.

지정학적으로는 닛산이 중국 지역을 이끌고 르노는 유럽을, 미쓰비시는 동남아시아를 각각 주도한다. 르노는 중국 사업을 철수했으며, 닛산은 유럽 사업을 축소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라 불리던 이들 3사의 협업은 작년 부로 종료했지만, 최근 코로나19로 3사 모두 경영난과 동시에 위기감이 고조하며 결국 다시 재결합하는 방안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이들 기업이 지난 10년간 이어진 닛산과 르노의 협업을 뛰어넘는 진전된 내용의 조치들을 마련 중이라고 전했다.

르노 관계자는 "동맹이 각각의 기업에서 성장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필수적"이라고 밝혔으며, 미쓰비시의 가토 다카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9일 실적 발표에서 "동맹의 장점은 매우 크다"고 말했다.

닛산은 지난달 말 작년 회계연도(2019년 4월~2020년 3월) 적자를 예고했으며 실적 악화에 따라 발표를 오는 28일로 연기했다.
 

카를로스 곤 전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 회장.[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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