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우·강지영·이학주 '야식남녀', 배우들이 꼽은 관전포인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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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0-05-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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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사랑, 성장…생각만 해도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키워드들이 한데 뭉쳤다. '야식남녀'를 통해서다. 맛있는 음식과 삼각 로맨스 그리고 청춘들의 성장이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선물할 예정이다.

지난 25일 오후 JTBC 새 월화드라마 '야식남녀'(극본 박승혜·연출 송지원)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야식남녀'는 야식 힐링 셰프 진성, 열혈 피디 아진, 잘 나가는 천재 디자이너 태완의 '알고 보니 경로 이탈' 삼각 로맨스를 그린다. 심야식당 '비스트로'에서 나오는 야식과 따뜻한 위로가 안방에 '힐링'을 안긴다.

송지원PD는 "'야식남녀'는 히어로에 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사람들은 다 히어로가 되길 꿈꾸지만, 현실은 녹록하지 않다. 알고 보면 히어로는 그런 게 아닌 것 같다. 약자를 위해 희생하는 것이 히어로다. 주변을 둘러보면 히어로가 많다. 우리네 부모도 히어로다. 이렇게 진정한 히어로를 깨닫는 과정을 담은 드라마다"라고 드라마를 소개했다.

이어 등장인물들이 여물지 않은 여린 청춘인데 히어로가 되는 계기가 사랑이다. 그래서 사랑을 더 제대로 다뤄야 했다. 남녀의 사랑만이 아니라 살다 보면 단 한 번 찾아오는 사랑을 하면서 성장하고 그런 삼각로맨스를 통해 성장하는 이들의 모습을 담으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JTBC 제공]


1년 여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정일우는 사람의 마음까지 요리하고 싶은 야식 힐링 셰프 박진성 역을 맡았다. 심야의 허기를 달래는 특별한 레스토랑 bistro72를 운영하며 단골손님 김아진 PD의 제안으로 인해 특별한 비밀을 감춘 채 '야식남녀'의 호스트가 되는 인물. 진솔한 입담, 화려한 요리 실력, 훈훈한 비주얼을 가진 캐릭터다.

정일우는 "'해치' 이후 1년만에 복귀작으로 '야식남녀'를 하게 됐다. 이색적인 요소에 끌렸다. 내가 맡은 역할의 다채로운 모습이 매력적이었고 오랜만에 한복이 아닌 다른 옷을 입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어 "또 '편스토랑'에 출연했을 때 요리하는 모습이 매력적으로 보인다는 말을 많이 해주셨는데, 내가 매력적인 모습을 어떻게 작품에서 보여드릴 수 있을까 고민했다. 그러던 중에 '야식남녀'를 만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편스토랑'에 이어 정일우는 이번 드라마에서도 직접 요리하고 메뉴 개발도 함께 했다.

그는 "요리하는 과정도 중요하지만 먹는 사람들의 리액션이 리얼하게 나와야 한다고 생각해서 정말 맛있는 음식을 만드려고 노력했다"라며 "박진성이 가진 아픔이나 고뇌를 요리를 하면서 풀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정일우는 이연복 셰프, 요리 자문을맡은 장진모 셰프와 함께 연습을 했다며 "실제로 셰프님들과 요리를 했다. 그러면서 내 예쁜 손이 많이 망가지지 않았나 싶다. 영광의 상처다 칼을 쓰다 보니 상처가 많이 났다"면서 웃었다.

JTBC '부부의 세계'를 통해 시청자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이학주는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잘 나가는 디자이너 강태완 역을 맡는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스타일리시 그 자체인 인물. 부족함 없이 완벽한 디자이너이지만 내면에는 보이지 않는 벽을 쌓고 있다. 우연한 계기로 셰프 박진성의 스타일링을 맡게 된다.

'부부의 세계'의 폭발적 인기에 부담감을 느끼지 않느냐는 질문에 "'부부의 세계' 때문에 더 부담을 가진 건 없지만 원래 배역을 맡을 때마다 엄청 부담을 갖는 편"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래서 지금도 부담을 갖고 연기를 하고 있다. 이번 드라마에서 보여드리고 싶은 것은, 사람마다 깨지 못한 벽이 있는데 어떻게 그 벽을 깨나가는지다. 그런 고민을 하고 있다"라고 거들었다.

강지영은 한국 드라마에서 첫 주연을 맡아 5년 여 만에 국내 복귀했다.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싶은 열혈 PD 김아진을 연기한다. 연출 데뷔 하나만을 바라보며 꿋꿋이 달리는 계약직 예능 PD다.

강지영은 "5년만에 한국 드라마에서 인사를 드리는 것이어서 내게도 의미가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야식남녀'를 만나서 정말 큰 행운인 것 같다. 일단 작년에 한국에 돌아와서 '야식남녀'를 준비하면서, 김아진이라는 캐릭터에 정말 큰 매력을 느꼈다"며 "아진은 어떤 일이 있어도 스러지지 않고 일어나는 강한 캐릭터다. 그러면서도 여린 면도 있고 잘 웃고 잘 울기도 하는 친구다. 아진의 특유의 긍정마인드로 무슨 일이 있어도 꿋꿋이 일어나는 모습이 매력적이어서 출연하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극에서 '야식남녀'라는 프로그램을 만들면서 어떻게 성장하는지 기대해주셨으면 한다"라고 했다.

[사진=JTBC 제공]


배우들이 직접 꼽은 관전 포인트는 무엇일까?

먼저 이학주는 "이색적인 삼각로맨스가 포인트가 될 것 같다. 기존 드라마에서 1명을 두고 2명이 경쟁하는 드라마가 아니라, 뫼비우스의 띠처럼 오묘하게 얽히고 설킨 '썸'이 재미있는 포인트가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강지영은 "나는 힐링이 관전포인트인 것 같다. 나도 대본을 보면서 이 사람은 이렇게 위로를 받고, 이렇게 위기를 헤쳐나가는구나 생각을 많이 했다. 시청자분들도 맛있는 음식과 함께 이 드라마를 보면서 힐링을 받길 바란다"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정일우는 "우리 드라마의 또 다른 주인공은 맛있는 야식이다. 거부할 수 없는 야식처럼, 시청자들도 헛헛한 마음을 달랠 수 있는 드라마인 것 같다"라고 했다.이어 "모든 배우, 연출진 행복하게 촬영하고 있으니 이 마음이 고스란히 전달되길 소망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야식남녀'는 매주 월화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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