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해외서 ‘괴질’ 환자 속출…방역당국 “국내 발생 없지만 감시‧조사체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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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0-05-23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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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아청소년 중심으로 발생했으나, 최근 미국에서는 20대 환자도 나와

해외에서 소아청소년 중심으로 코로나19와 관련이 있어 보이는 ‘괴질’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국내 방역당국이 감시‧조사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는 23일 오후 2시 10분 오송본청에서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개최하고, 이 같이 밝혔다.

앞서 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고열과 온몸에 피부 발진이 발생하고, 또 심장 합병증이 발생해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는 다기관 염증 증후군이 소아와 청소년 사이에서 유행 중이다. 괴질로 불리는 이 질병은 코로나19와 연관이 있다고 알려지면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최근 미국에서는 이 괴질이 20대 성인에게서도 발병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에서는 괴질과 관련해 지금까지 환자가 발생한 사례가 없으나, 방역당국은 전문가 자문을 토대로 국내에서도 미리 감시‧조사체계를 가동할 예정이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소아청소년 다기관 염증증후군 관련해서는 유럽과 미국 그리고 세계보건기구(WHO) 등에서 지금 사용‧제시하고 있는, 또는 실제로 운영을 하고 있는 감시 방법‧사례정의‧조사방식 등 이런 부분들을 국내에 적용할 수 있도록 방역당국이 준비 중”이라며 “국내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고 있으며, 이 부분이 완료가 되면 국내에서의 감시‧조사방법을 확정해 다음 주 중에는 감시·조사체계를 가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도 “이 경우 소아환자라도 소위 중환에 해당하기 때문에 국내에서도 시스템을 갖추겠다는 뜻”이라며 “모든 감시체계라는 것은 결국 환자를 보는 의사선생님들이 일선에서 가장 먼저 파악을 하게 되기 때문에 국내 모든 소아청소년과 전문가들은 환자가 다기관 염증증후군이 조금이라도 의심된다면 바로 당국에 연락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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