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류수정 "나는 호랑이"···솔로 활동 통해 다양한 매력보여주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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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20-05-21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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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수정이 이런 것도 할 줄 아는구나. 또 어떤 무대를 보여줄까? 이런 놀라움과 궁금증이 남게 하는 가수가 되고싶어요".

러블리한 걸그룹 '러블리즈'의 메인 보컬 류수정이 섹시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솔로로 데뷔했다. 

18일 울림엔터테인먼트 앞 카페에서 만난 류수정은 이번 컴백에서 본인을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이란 질문에 "나는 호랑이"라고 대답했다. 

[사진= 울림엔터테인먼트]

‘타이거 아이즈’ 속 류수정의 유혹은 나른하면서도 서늘하다. 러블리즈를 기억하는 이들에겐 반전이 아닐 수 없다. 류수정은 “그간 콘서트 솔로 무대나 커버 영상을 통해 여러 장르를 선보여왔죠”라며 “제 노래를 즐겨 들으신 분들에겐 낯설지만은 않을 노래”라고 귀띔했다.

"콘셉트가 섹시는 아니고 매력적인 곡입니다. 사랑에 빠진 모습이나 무언가에 매료된 모습을 빗대어 표현했죠. 섹시보다는 카리스마를 보여주고 싶었어요".

이어 "새롭게 해보는 창법이라 파격적이긴해요. 러블리즈 노래는 사랑스럽고 소녀감성인데 이번 노래에선 나른하고 매력적인 창법을 사용했어요. 안무 자체도 러블리즈는 동작이 크고 많은데 이번엔 손동작 위주로 고혹적인 동작이 많아요. 그래서 비주얼도 변신했어요. 파란색 염색도 처음 해봤고 렌즈도 해보지 않은 컬러를 착용하는 등 시각적으로도 많은 변화를 줬습니다"고 설명했다. 

2014년 러블리즈 리드보컬로 데뷔한 류수정은 청순하고 서정적인 팀 콘셉트를 주도적으로 이끌어왔다. 수많은 히트곡들을 거치며 팬들의 머릿속에 각인된 청순한 이미지 덕분에 ‘타이거 아이즈(Tiger Eyes)’ 솔 류수정의 변신은 파격적으로 보인다. 

[사진= 울림엔터테인먼트]

데뷔 6년 만에 자신의 목소리로만 가득 채운 첫 번째 솔로 앨범을 선보이는 러블리즈의 류수정은 파란 탈색 머리, 화려한 의상,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까지, 180도 달라져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제 목소리가 중심이 되는 음반을 만들고 싶었어요. 러블리즈 음반에선 팀 색깔과 어울리는 보컬을 주로 썼지만, 이번엔 제 목소리를 좀 더 확실하게 들려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타이틀곡은 음반과 제목이 같은 ‘타이거 아이즈’. 매력적인 이성의 눈빛을 호랑이의 눈에 비유한 팝 댄스곡이다. 류수정은 “표현하는 방식이 새로워서 재밌었어요. 노래의 개성이 강해서 오히려 힘을 빼고 절제하면서 불렀죠. 제 목소리를 다양하게 들려드리고 싶었는데, 그 시작을 잘 끊은 것 같아요. 안무나 표정도 러블리즈 활동 때와는 무척 달라요. 연습실을 어둡게 해놓고 눈빛 연기를 자주 연습했는데, 처음에는 너무 부끄러워서 제 모습을 똑바로 보지도 못했죠"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이번 앨범에는 류수정의 감성적인 보컬과 음색이 돋보이는 '콜 백(CALL BACK)', 따뜻함이 느껴지는 어쿠스틱 악기 연주가 돋보이는 '너의 이름'(Your Name), 봄의 감성과 사랑에 대한 고민을 담은 '42=', 첫사랑의 설렘을 느끼게 해주는 '나, 니(NA, NI)' 등이 수록됐다.

특히 '나, 니'는 평소 류수정이 즐겨 듣는 음악 취향을 반영한다. 최낙타가 류수정에게 선물해준 곡으로 사랑에 빠진 소녀의 감성을 담은 곡이다. 또 류수정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자작곡 '자장가'(zz)도 실렸다. 왈츠 풍의 곡으로 "제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자장가를 불러달라는 느낌"이라고 했다. "4년 전에 만든 곡인데, 이번에 편곡이 잘 돼 더 멋진 곡이 됐어요. 가사에 유의해서 팬들이 더 들어줬으면 해요."

[사진= 울림엔터테인먼트]

이번 솔로 곡에 대해 러블리즈 멤버들은 무엇이라고 말했을까? 특히 먼저 솔로 활동을 펼친 케이가 어떤 조언을 해줬을지 궁금했다.

류수정은 "연습 과정에서 지수 언니가 와서 응원도 해주고, 뮤직비디오 촬영할 때는 미주 언니, 예인이가 와서 응원도 칭찬도 많이 해줬어요. 케이 언니는 항상 8명이 뭉쳐 다니는게 익숙했는데 혼자 대기실에 있을 때 많이 외로웠다고 했어요. 그래서 저도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겠다고 다짐했죠"라며 "케이언니가 타이거 아이즈 커버를 꼭 하고싶다고 호랑이 분장도 할 수 있다고해서 말리고 있지만 어쨌든 꼭 커버하겠다고 해서 기대하고 있어요"라며 미소를 보였다. 
 
 
솔로 류수정만의 차별점은 무엇일까? 그는 '목소리'라고 대답한다. 
 
"저만의 특징이라면 목소리라고 대답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허스키하지만 조금은 맑은 느낌도 있는 목소리라서 '타이거 아이즈'와 같은 곡을 소화할 수 있는 독보적인 느낌이 있어요. 앞으로 제 목소리로 소화할 수 있는 다양한 음악들과 장르들을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또 그는 "류수정의 가능성을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콘셉트나 장르에 구애받고 싶지 않아요. 제 목소리로 들려드릴 수 있는 다양한 곡을 하고 싶습니다. 러블리즈 컴백도 준비중이라 솔로도 준비하고 팀 활동도 준비하면서 연말까지 엄청 바쁘게 일하면서 지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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