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진·김응수 '꼰대인턴', 시청자에 '사이다' 선물할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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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0-05-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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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꼰대인턴'은 시청자들에게 '사이다'를 선물할 수 있을까?

지난 20일 오후 MBC 수목드라마 '꼰대인턴'(극본 신소라·연출 남성우)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이날 행사는 온라인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꼰대인턴'은 최악의 꼰대 부장을 부하직원으로 맞게 된 남자의 통쾌한 갑을체인지 복수극이자 시니어 인턴의 잔혹 일터 사수기를 그린 코믹 오피스 드라마다.

극 중 박해진이 꼰대 인턴을 맞은 준수식품 부장 가열찬 역을, 김응수가 꼰대 부장에서 시니어 인턴으로 변신한 이만식 역을 맡아 속 시원한 '관계 역전'을 펼친다. 여기에 한지은이 호기심 많은 신입 인턴 이태리, 박기웅이 준수식품 대표이사 남궁준수, 박아인이 계약직 5년 차 탁정은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드라마 '꼰대인턴'[사진=MBC 제공]


남성우 PD는 '꼰대'를 정의하며 "제 생각에는 본인의 생각을 남에게 강요하는 게 대표적인 성향인 것 같다. 상대방의 개인적인 가치나 생각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그런데 요새는 '꼰대’라는 단어가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드라마의 방향성을 '좋은 꼰대'로 잡았다. 억지로 메시지를 주려고 하지는 않겠지만 '나쁜 꼰대'는 아니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또 "연출적으로 제일 고민되고 힘든 부분이 '꼰대'에 대한 부정적인 모습"이라며 "김응수 선배님이 연기하는 이만식이 논란이 될 수 있는 전형적인 '꼰대'의 모습이다. 그러다 보니 '나쁜 꼰대' 짓을 어느 정도로 표현해야 하는지 고민됐다. 정말로 나쁘게 표현하면 논란이 될 것 같고…하지만 논란이 되어도 사회적으로 나쁜 꼰대 짓이 없어진다면 좋은 방향 아닐까? '좋은 꼰대'의 모습을 담아내려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응수도 "감독님과 생각이 같다"라며 "내 생각을 남에게 강요하는 게 '꼰대'다. 지위를 이용해 강요하면 '갑질'이 되는 거다. 지금 대한민국의 화두 아니겠나. 누구나 가지고 있는 '꼰대 근성'을 드라마의 테마로 잡았다. 여기에는 유머가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꼰대 인턴'으로 웃음을 되찾아 드라마가 끝날 즈음엔 코로나19도 아웃되었으면 좋겠다"라고 거들었다.

'꼰대'의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꼰대인턴' 현장은 문제없이 화목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박해진은 "현장이 항상 밝을 순 없는데 우리 현장은 '어쩜 이렇게까지 트러블이 없을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좋다. 재밌게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우들의 연기 호흡도 눈여겨봐야 할 대목. 기자간담회에서도 폭발한 주연 배우들의 애정은 현장에서 찰떡같은 연기 호흡으로 이어졌다고.

영화 '치즈인더트랩'에 이어 또다시 호흡을 맞추게 된 박해진과 박기웅은 서로에 관한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단단한 신뢰를 드러냈다.

박기웅은 "영화를 찍을 땐 박해진 배우와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했지만 끝난 후에도 친하게 지내면서 다시 작품을 하고 싶었던 마음이 컸다"며 "이번에 같이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방이 연기하는 것만 봐도 어떤 성향일지 보이는데, 박해진은 정말 편안하게 잘 받아준다"라며 "그래서 재밌고, 즐겁게 하고 있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박해진은 김응수와 연기 호흡에 관해 "이 정도 호흡이면 부부연기를 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실제로 전혀 꼰대가 아니다. 허물없이 잘 지내고 현장 분위기를 컨트롤하고 계신다"라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제작발표회 말미 시청자들은 박해진에게 '미스터 트롯' 출연자가 가창한 '꼰대인턴' OST 가창을 부탁했다. 박해진은 "아직 OST를 접하지 못했다"라며 시청자들에게 노래를 듣고 영상으로 남기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꼰대인턴'은 매주 수·목요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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