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국산 진단키트 개발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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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승일 기자
입력 2020-05-19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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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입산보다 3일 빨리 진단

  • 농림축산검역본부·생명공학연구원·고려대 공동 연구

농림축산검역본부가 급성형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을 조기에 검출할 수 있는 항체 진단키트 개발에 성공했다.
 
19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감염병연구센터 정대균 박사 연구팀,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송대섭 교수 연구팀과 공동 협력해 국산 ASF 항체 진단 키트를 개발했다. 지금까지는 수입산에 감염 진단을 의존해왔다.

급성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전염성과 치사율이 매우 높은 제1종 가축전염병이다. 예방 백신이 없어 예찰과 조기 진단을 통해 질병 확산을 막는 게 중요하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9월 비무장지대(DMZ) 주변 사육 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처음 발생했다. 최근에는 야생 멧돼지 폐사체에서 600건 이상의 감염 사례가 나왔다.

검역본부는 진단키트를 평가한 결과 새로운 감염 후 7∼8일째부터 항체 검출이 가능해 현재 사용 중인 수입산 진단키트보다 3일 이상 검출 시기를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강해은 검역본부 해외전염병과장은 "이 기술은 지난 2월 국내 특허출원을 한 후 19일 국내 진단키트 제조기업인 휴벳바이오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고, 조만간 관련 제품이 나올 예정"이라며 “아프리카돼지열병 진단키트의 국산화로 국내 ASF 방역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가 급성형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을 조기에 검출할 수 있는 항체 진단키트 개발에 성공했다.[사진=농림축산검역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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