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쉼터 매입가 비쌌다고 생각 않았다...시세 인식 다를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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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욱 기자
입력 2020-05-18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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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좋은 자재로 지어 건축비 많이 든 게 사실"

  • "펜션처럼 사용 안 해…부친이 관리 맡은 건 죄송"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이 17일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해 마련한 쉼터의 매입과정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사용 목적을 고려했을 때 비쌌다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이날 한겨레신문 인터뷰에서 "매각을 통한 시세차익을 고려하지 않았다. 힐링센터(쉼터) 목적에 적합하고, 예산 내 집행이 가능하냐가 중요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일부 언론에서는 윤 당선인이 정대협(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현 정의연) 대표로 있을 때 안성신문 대표였던 이규민 민주당 당선인이 쉼터 매입을 중개해줬다고 보도했다.

또한 정의연이 쉼터를 약 7억5000만원에 사들였다가 최근 이보다 3억원 이상 낮은 4억2000만원에 매매 계약을 하기로 하는 등 거래 과정이 석연치 않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윤 당선인은 "시세에 대한 생각은 다를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처음에는 서울 마포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 근처에 힐링센터를 마련하려고 했으나, 현대중공업이 기부하기로 한 10억원으로 서울에서 마땅한 곳을 구매하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이어 윤 당선인은 "이규민 대표 소개로 김모씨를 만나 주택을 구입했다"며 "김씨는 집을 좋은 재료로 지어 건축비가 많이 들었다고 설명했고, 자재를 확인해본 결과 사실이었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당처 목적대로 쉼터가 활용되지 않았다는 비판에 대해 "수요시위 등에 연대하는 시민단체가 사용할 수 있도록 했지만, 횟수가 많지 않았다"며 "펜션처럼 사용한 것은 아니다. 시민단체 회원의 개인적 사용은 허락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윤 당선인이 자신의 아버지에게 쉼터 관리 업무를 맡긴 부분에 대해선 "변명에 여지가 없다"면서도 "(보수가) 월 120만원이었는데, 액수를 봐도 알겠지만, 사익을 챙기기 위한 목적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윤미향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이 지난 3월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1431차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수요시위'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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