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빈 휴대전화 암호 풀렸다. 유료회원·공범 단서 찾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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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원 인턴기자
입력 2020-05-15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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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이 범행에 사용한 휴대전화의 암호가 해제되면서 유료회원과 추가 공범 등에 대한 수사가 빠르게 진전될 전망이다.

경찰청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본부는 약 두 달에 걸친 포렌식 작업 끝에 15일 오전 9시께 조씨의 휴대전화 2대 가운데 1대인 갤럭시 S9의 암호를 해제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3월 16일 조씨를 체포하면서 갤럭시와 아이폰 휴대전화 하나씩을 압수한 바 있다. 아이폰의 암호를 푸는 작업은 아직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 관계자는 "갤럭시 S9의 암호를 해제한 즉시 '박사방'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에 휴대전화를 넘겼다"며 "서울청은 적법절차를 거쳐 휴대전화에 담긴 내용을 하나하나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유료회원에 대한 수사망을 좁히면서도 해외 보안 메신저인 텔레그램의 비협조 등으로 증거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나 조씨의 휴대전화가 보안 해제돼 세부 내용을 들여다볼 수 있게 되면서 유료회원 등으로 불리는 관여자들에 대한 여러 단서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조씨와 공범들의 범죄단체조직 혐의를 입증할 단서를 얻을 가능성도 있다.

한편, 경찰은 텔레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이뤄진 디지털 성범죄와 관련해 이날까지 총 541건에 연루된 536명을 검거해 77명을 구속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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