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드는 한국] "꿀잠 삽니다"…3조원 시장 공략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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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20-05-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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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리포노믹스 산업 성장에 힘입어 가구업계에서 '숙면'이 주요 테마로 떠오르고 있다. 워라벨(일과 삶의 균형) 문화가 확산하며 일과 삶을 구분하고, 잠을 위해 과감히 투자하는 소비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3조원 규모까지 성장한 수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인은 수면 시간도 짧고 여가 시간도 부족해서 숙면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수면 산업의 성장성은 클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에이스침대 하이브리드 테크7 제품 사진. [사진=에이스침대 제공]
 

양대 침대 업체의 최근 실적을 통해 슬리포노믹스 산업의 성장세를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이스침대는 지난해 매출 2774억원, 영업이익 499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매출은 13.2%, 영업이익은 24.0% 늘었다. 시몬스는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3.4% 증가한 2038억원, 영업이익은 8.7% 감소한 106억원을 올렸다. 영업이익이 다소 감소했으나 사상 처음으로 매출 2000억원을 돌파했다.

에이스침대는 지난달 롯데백화점 잠실점 매장을 체험존을 포함해 리뉴얼하는 등 체험을 강화하며 경험을 전달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시몬스는 국내 최상급 호텔의 침대로 알려진 뷰티레스트 컬렉션 등을 선보이고 있다.

주요 가구업체들도 수면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한샘은 매트리스 전문 브랜드 '포시즌'을 통해 숙면을 제안하고 있다. 포시즌은 사계절 사용 가능하다는 콘셉트로 탈·부착이 가능한 양면 패드와 토퍼, 스프링 매트리스로 구성된 기능성 매트리스다. 온열 기능과 알레르기 케어, 집먼지 진드기 침투 방지 기능을 갖췄다. 지난해 기준 전년 대비 판매량이 361% 신장할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현대리바트는 최근 온라인 채널 강화를 위해 매트리스를 선보였다. 공식 온라인몰 리바트몰에서 온라인 전용 프리미엄 매트리스 '엔슬립 E7'을 출시했다. 교량에 사용하는 도금 강선인 알루마 강선을 스프링에 적용한 것이 특징인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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