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의료 추진에 힘 실은 丁총리 “비대면 산업, 세계 최고 수준으로 육성해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봉철 기자
입력 2020-05-15 00:0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코로나 방역·보건 주제로 목요대화 주재

  • “보건의료 대책 과감한 중심이동 필요”

정세균 국무총리는 14일 “일상화된 방역의 시대에는 비대면 진료 확대와 원격 모니터링 서비스 발굴 등 보건의료 대책의 과감한 중심이동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방역·보건 전문가를 초청해 개최한 제3차 목요대화에서 “공공보건의료 체계 강화와 의료격차 해소 등 정책과제에 혁신적인 발상의 대전환이 요구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특히 정 총리와 보건 전문가들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비대면 진료 확대’ 필요성을 제기했다.

원격진료 도입 논란은 전날 김연명 청와대 사회수석이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 대상 강연에서 원격의료 검토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촉발됐다.

정 총리는 “국내 의료·바이오 산업 분야에도 첨단 ICT(정보통신기술)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해 스마트·비대면 산업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육성해 방역·보건 시스템을 한 단계 도약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목요대화에는 김윤 서울대 의대 교수, 이왕준 명지의료재단 이사장,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국내에서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를 처음 운영한 대구 칠곡경북대병원의 권기태 감염내과 교수와 대구에서 파견 근무를 했던 맹순주 국군수도병원 간호과장도 자리했다.

정 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일상의 준비’를 주제로 매주 정책 간담회 성격의 목요대화를 열고 있다.

권순만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포스트 코로나와 보건의료’ 주제 발표를 통해 공공보건의료 체계 강화와 비대면 진료 확대를 위한 법·제도 정비 등을 제언했다.

권 교수는 “(비대면 진료가) 왜 의료영리화 틀에 얽매이는지 모르겠다”며 비대면 진료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는 ‘코로나19 국내외 방역체계 및 방법’이라는 주제로 밀집시설 관리를 위한 QR코드 시스템 도입과 감염 취약자 대상 독감 예방접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운데)가 14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일상의 준비'를 주제로 열리는 제3차 목요대화 전 참석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