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인어] 공짜 점심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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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태 기자
입력 2020-05-13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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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공짜 점심은 없다(There is no such thing as a free lunch)."
미국의 경제학자 밀턴 프리드먼이 속담처럼 즐겨 쓰던 표현이다. 미국 서부 개척시대 한 술집이 술을 일정 한도 이상 마실 경우, 점심을 공짜로 제공했다는 데서 유래한다. 다만, 점심을 먹으려면 술을 많이 마셔야 해서 술값이 더 나온다. 이처럼 세상에 공짜는 없기 때문에 이를 얻기 위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를 수밖에 없다. 이를 두고 경제학자들은 '기회비용'이라고 말한다. 여기서 재미있는 것은 ‘공짜’의 영어 표현으로 통제를 받지 않는, 자유롭다는 뜻의 ‘free’가 등장한다는 점이다. ‘공짜’는 결국 제멋대로 하는 ‘방종’을 의미한다. 정부가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고 전 국민 고용보험을 추진하는 정책에 혹여 ‘free’의 개념이 섞여 들어가면 안 될 것이다. 당장은 현금을 받아 좋지만 이게 ‘방종’으로 이어지면 어지럽게 된다. 역시 공짜는 없는 것이다. <이경태 경제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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