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트레이딩인터내셔널, 미얀마에 코로나19 진단키트 4천개 기부

SK에너지와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이 미얀마에 코로나19 진단키트 4000개를 기부했다.

10일 SK에너지와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양사는 지난 8일 항공편으로 미얀마 현지에 진단 키트를 보냈다. 주미얀마한국대사관의 협조로 별도의 항공 탁송 비용 없이 배송됐다. 기부한 진단키트는 식품의약안전처의 사용 승인을 받은 국내 업체 바이오세움 제품이다.

미얀마는 SK에너지와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에 새로운 전략적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는 지역이다. 양사는 지난해 7월 미얀마 1위 석유유통그룹인 BOC 지분을 각각 17.5%씩 총 35%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12월 인수 절차를 완료한 바 있다.

서석원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사장은 "미얀마는 비즈니스 관점에서도 중요하지만, 인도적인 차원에서 키트가 부족해 코로나19 진단에 어려움이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긴급 지원을 결정하게 됐다"며 "힘든 시기를 잘 극복해 비즈니스, 나아가 양국 우호 관계가 더욱 증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태진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미얀마 사업 담당 PL, 아웅 슈에 BOC 회장, 이상화 주미얀마한국대사관 대사, 저딴툰 미얀마 보건체육부 산하 의학연구소 국장(왼쪽부터)이 9일 미얀마 양곤에 위치한 의학연구소에서 열린 진단키트 증정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