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브레인] 김지우 CJ올리브영 BM "기능성 성분 '보타닉힐 보'로 20대 넘어 3040까지 잡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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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20-05-06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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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바이오틱스·판테놀로 더모 화장품 트렌드 이끄는데 자부심"

  • 20년 전 올리브영 방문한 고객과 함께 나이 들어…40대 피부 고민까지 잡는다

CJ올리브영이 스킨케어에서 판테놀, 프로바이오틱스 등 기능성 성분의 인기를 주도한 자체브랜드(PB) '보타닉힐 보'로 주요 소비 타깃층을 30·40세대까지 확대한다.

기존 20대는 물론 지난해 창립 20주년을 맞은 올리브영과 함께 나이 들어가는 40대 고객의 피부 고민을 잡아 브랜드 가치를 더욱 공고히 하려는 의도다.

6일 아주경제와 만난 김지우 CJ올리브영 BM2팀 과장은 보타닉힐 보의 브랜드매니저(BM)다. 대표 제품인 '프로바이오덤'의 명칭 역시 김 과장의 아이디어에서 나왔다. 이는 프로바이오틱스와 더마톨로지(피부과학)의 합성어다.
 

김지우 CJ올리브영 BM2팀 과장. [사진=CJ올리브영 제공]

보타닉힐 보의 대표 라인은 지난해 출시한 프로바이오덤과 2016년 선보인 판테놀이다. 현재 브랜드 매출 상위 3위 안에 드는 제품이 모두 해당 라인에 속하며, 국내 스킨케어 시장에서 판테놀과 프로바이오틱스 인기를 이끈 주역이다.

김 과장은 "인기의 요인은 품질"이라며 "그동안 시장에 없었던 성분을 출시했다. 연구원과 직접 소통하고, 프리미엄 제품과 블라인드 테스트를 거쳐 더 좋은 결과를 얻을 때 시장에 내놓는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프로바이오틱스 화장품을 대중화한 프로바이오덤 역시 이렇게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 탄생한 제품이다. 당시 업계에서는 프로바이오틱스를 상용화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으나 대표 제품인 '프로바이오덤 리페어 리프팅 크림'은 출시 1년 만에 올리브영 탄력크림 부문 1위에 오를 만큼 인기를 끌었다.

김 과장은 "판테놀도 비판텐연고 등 의약품에서 쓰이던 것을 보타닉힐 보에서 피부 장벽 강화 스킨케어 주요 성분으로 첫 사용했다"며 "보타닉힐 보가 판테놀, 프로바이오틱 등 성분을 새롭게 재조명하며 더모 화장품 시장 트렌드를 이끈다는 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특히 프로바이오덤 라인은 보타닉힐 보를 올리브영 주 고객층인 20대 인기 브랜드에서 40대까지 고객층을 넓힌 제품이다. 20여년 전 올리브영을 처음 방문했던 20대가 이제 40대가 된 것에 주목한 것이다.

김 과장은 "브랜드 리뉴얼 당시 고객 데이터를 분석했는데 올리브영에서 30·40세대 고객의 구매가 스킨케어보다는 헤어·바디 등에 치중한 것을 확인했다"며 "이들을 위한 고기능성 스킨케어로 차별화했다. 당시 연구소에 안티에이징 라인으로 탄력에 효과가 있는 상품을 개발하려 한다고 전달했다"고 밝혔다.

보타닉힐 보는 지난 2016년 브랜드 리뉴얼 이후 연평균 약 80%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지난해 올리브영 전체 스킨케어 카테고리에서는 6위를 기록했다. 올해 목표는 매출 30% 성장과 카테고리 4위 내로 진입해 올리브영 스킨케어 대표 브랜드가 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김 과장이 최근 중점을 두고 있는 일은 보타닉힐 보 프로바이오덤 라인 리뉴얼이다. 그는 "자극을 줄이되 유효성분은 효과를 높이는 방향으로 고민하고 있다"며 "9월경부터 탈바꿈하기 시작해 내년 상반기까지 새로운 모습으로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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