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은행도 기간산업안정기금 협업에 동참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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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20-05-0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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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 위원장 6일 '금융 리스크 대응반 회의' 주재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40조원 규모의 기간산업안정기금과 관련해 “기금과 산업은행의 노력만으로는 원활한 지원에 한계가 있다”면서 “은행도 정부의 의지를 믿고 산업은행과 협업을 통해 동참해 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6일 오후 서울 은행연합회에서 ‘금융 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금 조성과 관련해서 산업은행에서 많은 역할을 담당해 주고 있다”면서도 “국가 경제의 주춧돌인 기간산업을 지키는 일은 우리 사회 모두가 감당해야 할 몫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고용안정은 우리 경제의 가장 중요한 가치”라며 “고용안정이라는 기금 조성 취지를 달성하면서도 자금 지원의 제약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합리적인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오는 18일 시작되는 소상공인 2차 금융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당부도 전했다. 2차 프로그램은 6개 시중은행에서 시장금리 수준으로 제공한다.

그는 “가장 우려스러운 부분은 저신용등급 고객들이 은행 창구에서 소외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라며 “특히 7등급 이하 저신용자들은 기존 은행 거래가 많지 않았던 만큼 은행 대출에 부담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행권의 부담을 덜어드리면서도 저신용자의 소상공인 대출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대안을 신보 및 은행권과 함께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예정된 일정대로 상품이 공급될 수 있도록 전산개발 등 위탁보증과 관련한 제반 준비를 철저히 해달라”며 “대출기준과 서류 등 대고객 홍보, 내부직원 교육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일까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총 89만건, 77조4000억원의 자금이 지원됐다.

신규대출·보증 지원이 총 70만7000건, 40조3000억원 실행됐고 기존 자금 만기연장·상환유예가 16만9000건, 34조9000억원 이뤄졌다.

업종별로 보면 음식점업이 22%, 소매업이 17%, 도매업이 11% 등이었다.

기관별로는 정책금융기관이 57만7000건, 43조6000억원, 시중은행이 31만2000건, 33조8000억원을 지원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관련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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