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주린이, 상품·투자교육으로 '스마트개미'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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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예신 기자
입력 2020-05-05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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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투협 “2030세대, 1분기 주식활동계좌 50% 이상 차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최근 ‘동학개미운동’, ‘주린이’(주식+어린이) 등의 신조어가 유행하는 등 주식투자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고 있다. 특히 2030세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변동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주식 활동계좌 수가 전년 동기 대비 약 5% 늘었고, 이 중 20, 30대의 투자 비중이 50%를 넘는 등 2030세대가 국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형태는 낙폭과대시장을 활용한 우량주와 대형주 위주의 저가매수로 파악돼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2030세대가 본인의 투자 여력을 초과한 신용융자거래 및 원유선물 연계 ETN과 같은 레버리지 구조화 상품 등에 참여하는 비중이 증가하고 있고 막연한 기대감 등으로 일부 종목에 투자가 몰리는 ‘투자 쏠림현상’이 나타나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2030세대가 시장 분위기에 쉽게 휩쓸리는 것은 자기 주도적 투자 판단에 필요한 투자 경험과 관련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코로나19 사태 재확산 등 경기침체가 장기화될 경우 큰 손실이 불가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투자 경험과 관련 정보가 충분치 않은 상태에서 시장분위기에 편승해 주식시장에 대거 진입하는 현상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면서 투자 관련 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오세정 금융투자협회 자율규제본부장은 "백미러로는 미래를 볼 수 없다’는 말처럼 2030세대는 보장되지 않는 과거의 투자 성공사례를 좇기보다는 다양한 교육 콘텐츠와 관련 정보를 활용해 스스로 투자 방향을 정할 수 있는 스마트한 투자자로 성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개인투자자들에게 부족한 투자경험을 보충하기 위한 방법으로 증권유관기관에서 제공하고 있는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이용하기를 권한다.

한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협회를 비롯한 증권 유관기관에서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며 "기관별로 동영상과 웹북, 웹툰 등 온라인 콘텐츠 개발에 주력하고 있고 전문 강사가 투자자를 찾아가는 방문 교육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금투협의 금융상품 비교 공시나 회사 비교공시, 금감원의 '금융상품 한눈에' 서비스를 이용하면 투자 상품이나 거래할 금융회사를 고르는 데 도움이 된다"며 "증권유관기관이 제공하는 다양한 투자정보를 이용하면 투자상품이나 거래할 금융회사를 고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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