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가을이냐 1월이냐"...앞당겨지는 백신 시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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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20-05-04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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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 옥스퍼드대학 "6월 백신 효과 기대"....9월 대량생산 가능성

  • 미국, '워프 스피드 작전' 돌입...연내 백신 개발 마무리 목표

전 세계가 코로나19 백신 개발 경쟁에 뛰어들면서 백신 개발 시간표도 앞당겨지고 있다. 당초 전문가들은 백신 개발에 최소 1년 반을 예상했으나 최근에는 내년 1월, 심지어 올해 가을이면 백신이 대량으로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영국 옥스퍼드대학 연구원들은 연내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옥스퍼드대학의 존 벨 의과대 교수는 3일(현지시간) NBC 방송 인터뷰에서 "6월 안에 우리의 백신 후보물질이 효과가 있다는 신호가 나오길 기대한다"면서 연내 백신 개발이 완료될 가능성을 80%로 제시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옥스퍼드대학 연구팀이 현재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다음 달까지 6000명을 상대로 임상시험을 마친 뒤 이르면 9월에 대량 생산에 나설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영국 정부는 백신 개발 프로젝트를 든든히 뒷받침하고 있다. 지금까지 3억8800만 파운드(약 5931억원) 자금 지원을 약속했으며, 4일에는 백신 개발을 위한 국제적 모금을 독려하기 위해 콘퍼런스를 주최한다는 계획이다.

지난주에는 미국 정부가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해 '워프 스피드(초고속) 작전'이라고 불리는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연말까지 마무리하고 내년 1월까지 3억명에게 투여할 수 있는 백신을 생산하는 게 목표다. NBC뉴스는 지금까지 14개 정도 후보 물질이 시험 중이며 유력 물질은 6~8개 정도로 좁혀질 것으로 예상했다. 

스콧 고틀립 미국 식품의약국(FDA) 전 국장은 올해 가을께 코로나19 백신이 마련될 가능성을 거론하기도 했다.

그는 CBS '페이스더네이션' 인터뷰에서 "더 많은 시험이 진행 중이긴 하지만 도시 내 감염을 제한할 정도로 충분한 양의 백신이 올가을 안에 준비될 수 있을지 모른다"면서 "그때까지 복수의 제조사들은 초기 단계의 안전 시험을 통과하고 대규모 연구에 이용될 수 있는 수백만회 투여량을 확보한 상태일 것"이라고 봤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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