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검언유착 의혹' 채널A 기자들과 밤샘대치... 압수수색 이틀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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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원 인턴기자
입력 2020-04-29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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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언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종합편성채널 채널A 본사 압수수색에 나선 가운데 소속 기자들이 이를 막아서며 이틀째 대치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정진웅 부장검사)는 전날(28일) 오전 9시 30분께부터 채널A 본사를 포함한 이모 기자의 자택 등 5곳을 압수수색해 내부 보고 문건이나 녹취록·녹음파일 등 이 기자의 신라젠 의혹 취재 관련 자료 확보를 시도했다.

채널A 본사를 제외한 4곳에 대한 압수수색은 전날 오후 늦게 마무리됐지만, 소속 기자 수십 명이 보도본부에 집결해 검찰 측을 막아서는 바람에 채널A 본사 압수수색은 이날 오전까지도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아직 채널A 측과 협의 중이라고 밝히며 "이날도 압수수색 시도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수사팀은 시간이 지체되더라도 영장에 기재된 범위 내에서 압수수색을 마치겠다는 입장이다.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은 지난달 31일 MBC가 지모씨로부터 채널A 이 기자가 신라젠 의혹을 취재하던 중 검찰 고위 간부와의 친분을 이용해 이 전 대표 측에 "유시민 이사장의 비위를 털어놓으라"며 협박성 취재를 했다는 내용을 제보받아 이를 보도하면서 불거졌다.

한편 일부 언론에서는 '검언유착'을 제보받아 보도한 MBC에 대해서는 검찰이 압수수색을 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문제삼고 있어 여론의 빈축을 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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