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순항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곽예지 기자
입력 2020-04-26 16:2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1호 임상시험 백신은 2차 곧 마쳐... 2호는 2차 돌입

  • 시노팜, 1차 임상시험 돌입 12일 만에 2차 시작

  • 중국군, 2차 임상시험 결과 다음달 발표 예정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첫번째 백신에 대한 2차 임상시험 결과는 다음달 발표 예정이며, 두번째로 임상시험에 돌입한 백신은 1차 임상시험을 마친 뒤 2차 임상시험을 시작했다고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25일 중국 차이신에 따르면 중국 최대 국유 제약기업인 시노팜(국약그룹)은 전날 공식 소셜미디어(SNS) 채널을 통해 자사가 개발한 비활성 백신에 대한 2차 임상시험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노팜이 1차 임상시험을 시작했다고 발표한 지 12일 만이다.

시노팜은 앞서 14일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의 백신 임상시험 승인을 받자마자 허난(河南)성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된 적 없는 1300명을 대상으로 한 인간 대상 임상시험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노팜에 앞서 임상시험에 돌입했던 중국 인민해방군 군사의학연구원과 백신 개발사 캉시눠바이오주식회사(칸시노)의 2차 임상시험도 순항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명보에 따르면 군사의학연구원의 천웨이(陳薇) 소장은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508명의 자원자에게 아데노바이러스 매개체를 이용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쳤으며, 다음달에 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천 소장이 언급한 임상시험은 지난 12일 시작된 중국군과 칸시노의 2차 임상시험이다. 이들은 이미 이달 2일까지 후베이성 우한 지역 주민 108명을 대상으로 1차 임상시험을 마쳤었다.

이 백신의 1차 임상시험은 코로나19 발원지인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 지역 주민 108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2일까지 백신 접종 후 14일간 격리 관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진은 당시 백신 투여량에 따라 저·중·고 3개 집단으로 지원자를 구분했는데, 투여량이 많았던 접종자에게서 고열, 접종 부위 통증, 관절 통증 등의 일부 부작용이 발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차 임상시험에서는 고용량 투여 집단을 없애고, 중간 용량과 저용량 접종 및 플라시보 효과(위약 효과) 집단 등으로 나눠 진행했다.

이는 전 세계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가운데 최초의 2차 임상시험이라고 중국 측은 밝혔다. 백신을 접종받은 자원자에는 80대 고령자도 포함됐는데, 대부분 건강한 상태라고 명보는 설명했다. 

최고령 접종자인 슝정싱(熊正興)은 “딸과 사위가 백신 접종에 자원하길래 나도 참가 의사를 밝혔다”며 “접종 후 보름이 지났지만, 평상시와 다른 몸의 변화는 없다”고 밝혔다. 
 

[사진=신화망]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아주NM&C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