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테크인사이드] ㊱ 코로나에도 끄덕없는 네이버쇼핑... 물류망 키워 총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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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0-04-26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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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대한통운, LG생활건강 손잡고 생필품 24시간 내 배송 서비스

  • 앞서 메쉬코리아, 위킵, 두손컴퍼니 등 물류 기업에 투자... 스마트스토어 판매자 배송 지원

  • 실시간 영상으로 제품 소개하는 '라이브 커머스' 출시... 1시간 만에 제품 완판 사례도

네이버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온라인 쇼핑 사업을 더 강화한다. 각종 브랜드, 물류업체와 협업, 24시간 내 배송 시스템을 구축해 소상공인들의 배송을 지원하기 시작했고, 실시간 영상으로 제품을 소개할 수 있는 언택트(비대면) 기술도 선보였다.

네이버는 최근 CJ대한통운과 손잡고 네이버쇼핑 브랜드스토어에서 판매되는 LG생활건강 상품을 24시간 내에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용자가 오후 11시 30분 이전에 주문한 상품이 그 대상이다. 국내 최대(결제금액 기준) 이커머스 업체 쿠팡의 빠른 배송 서비스인 ‘로켓배송’과 유사하다.

이 서비스를 통해 네이버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 쇼핑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이용자들이 각종 생필품을 쉽고 빠르게 받아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네이버는 패션과 가전, 가구 등으로 제휴 브랜드를 넓히고, 더 많은 물류업체와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올해 1분기에 브랜드스토어 30개를 오픈했고, 올해 200개의 브랜드를 오픈하는 것이 목표”라며 “생필품, 패션, 가구, 가전 등 상품군별로 상이한 배송 요구가 네이버쇼핑에서 잘 구현될 수 있도록 다양한 브랜드사, 물류 업체와 협력을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네이버는 물류업체 메쉬코리아, 위킵, 두손컴퍼니에 투자했다. 메쉬코리아는 이륜차 기반의 물류 스타트업이며, 위킵과 두손컴퍼니는 상품 주문부터 배송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풀필먼트’ 기업이다.

네이버는 이번 물류업체 투자를 통해 자체 배송 체계를 구축하기 어려운 스마트스토어의 소상공인들의 배송을 지원한다. 네이버가 투자한 물류업체들은 스마트스토어에서 판매되는 제품 일부를 보관하고 있다가 주문이 들어오면 바로 포장해 배송한다.

네이버는 스마트스토어 입점 판매자들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실시간 라이브 영상으로 상품을 소개할 수 있는 ‘라이브 커머스’ 기능을 지난달 출시했다. 이는 실시간 영상 기능뿐만 아니라 고객과 실시간 채팅, URL 공유 기능도 담고 있다.

이 기능을 활용한 소상공인 중에서 제품이 1시간 만에 완판돼 매출 2억6000만원을 올리거나, 해외 구매 대행 판매자가 4000만원의 매출을 올린 사례가 나오고 있다.

한 대표는 “라이브 커머스는 코로나19로 위기를 겪는 오프라인 매장에도 판매도구로 자리매김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상반기 내에 스마트스토어 판매자 모두 라이브를 활용해 제품을 노출하는 기회를 점차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쇼핑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대 호황을 누리고 있다. 올해 1분기 스마트스토어 거래액은 전년 대비 56% 성장했으며, 800만명 선에 머물던 스마트스토어 구매자 수는 올해 2월에 900만명, 3월에 1000만명을 넘어섰다.
 

[그래픽=김효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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