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1분기 실적 ‘선방’…비용절감·할부금융으로 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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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20-04-27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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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신용카드사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상승했다. 코로나19의 영향이 아직 본격적으로 반영되지 않았고, 비용 절감과 각종 신사업을 통해 이익을 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올해 1분기 126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1199억원) 대비 3.6% 증가했다. KB국민카드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761억원)에 비해 5.3% 증가한 821억원이다.

하나카드는 당기순이익이 66% 증가했다.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은 303억원으로 전년 동기(182억원) 대비 121억원 늘었다. 

우리카드의 당기순이익은 510억원으로, 전년 동기(240억원)에 비해 112.5%(270억원)나 증가했다. 

먼저 신한카드의 당기순이익 증가는 할부·리스 수익이 주 요인이다. 할부금융 수익은 352억원으로 전년 동기(304억원)에 비해 15.7%, 리스 수익은 622억원으로 전년 동기(423억원) 대비 47.2% 늘었다.

신한카드는 지난달 9일 현대캐피탈의 장기렌터카 자산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정확한 인수 규모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약 5000억원 이내에서 자산을 인수하기로 하면서 영업수익이 200억원 가량 증가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코로나 19로 영향으로 신용판매 매출은 감소했지만, 리스·할부 자산 확대에 따른 리스 영업수익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KB국민카드도 할부금융 부문에서 이익이 증가했다. KB국민카드는 올해부터 자동차 할부금융을 신차뿐 아니라 중고차 시장으로 확대했고, 지난 1월 서서울모토리움에 중고차 할부금융 특화 영업점 오토(Auto) 금융센터를 열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비용 절감 노력과 함께 할부금융 부분에서 수익이 증가했다”며 “다양한 수익원을 발굴한 것이 실적 개선에 반영됐다”고 말했다.

하나카드는 업무 프로세스 효율화로 비용을 크게 절감했다는 설명이다. 카드 모집인을 통한 카드 발급을 줄이고 온라인 발급을 늘리면서 관련 비용을 줄일 수 있었다. 온라인 결제 증가 등으로 오프라인 마케팅 비용도 줄었다.

특히 채권 매각으로 인한 1회성 이익이 발생한 것이 당기순이익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우리카드는 리스크 관리를 통한 연체율 개선과 금융자산 확대가 당기순이익을 증가시켰다. 비용절감 노력과 함께 채권매각이라는 1회성 요인도 작용했다.
 

3개 카드사 1분기 당기순이익. [자료=각 사/단위=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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