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협력사 코로나19 조기 극복에 적극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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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이천)=윤정훈 기자
입력 2020-04-24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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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SK하이닉스서 '코로나19 대응 관련 반도체분야 기업인 간담회' 개최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이 24일 오전 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 본사에서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로부터 회사 현황을 듣고 있다.[사진=공정거래위원회]


SK하이닉스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 협력사를 위해서 적극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공정거래위원회도 기업의 자발적 상생협력을 돕기 위해서 인센티브를 지급한다고 했다.

24일 오전 SK하이닉스 이천사업장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관련 반도체분야 기업인 간담회'에는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 김광욱 SK하이닉스 구매담당, SK하이닉스 협력사 대표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조 위원장은 "한국 반도체 산업은 지난 2019년 기준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21%를, 한국 전체 수출에서 17.3%를 차지했다"면서 "일본 수출 규제, 코로나19 등 외부 위험을 최소화할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산업 전반의 자력 생태계 구축"이라고 밝혔다.

조 위원장은 코로나19 관련 반도체 업계의 애로·건의 사항을 듣고, 감염병 종식 이후 경영 환경 변화에 대응해 상생 협력 노력을 당부했다.

SK하이닉스는 코로나19로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처한 협력사를 돕기 위해서 지원중인 방안에 대해서 발표했다.

SK 하이닉스는 다음달부터 월 6000억원에 이르는 중소 협력사에 대한 납품 대금 지급을 월 3회에서 월 4회로 확대한다. 기존 10일에서 7일로 대금 지급 주기를 단축해서 협력사 자금 회전에 도움을 주는 것이다.

또 SK하이닉스가 운영 중인 협력사 상생펀드 가용금액 1300억원을 코로나19로 피해 본 협력사에게 우선 지원한다. 이중 500억원은 2차 협력사에 사용한다.

기술혁신 육성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지난 2017년부터 운영했던 기술혁신기업은 올해 추가로 3개 회사로 선정한다. 매출 1000억원 미만 국내 중소기업 중에서 3개사를 선정해서 육성을 지원한다. 앞서 지원받았던 1기 기술혁신기업은 3년간 매출 2258억원을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홍덕 SK하이닉스 구매전략팀장은 "중장기 투자관점으로 유망 기술혁신기업을 선발하고 있다"며 "반도체 생태계 강화와 상생협력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 활동을 지속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공정위는 천재지변, 전염병 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상생노력에 대해서는 가점을 부여한다고 밝혔다. 또 해외 소재 협력사의 유턴을 지원해도 국내 소재·부품·장비산업의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보아 평가에 반영한다고 인센티브 지급계획을 발표했다.

조 위원장은 "업계와 지속적으로 소통해 애로사항이 신속히 해소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정부·기업 간 협력해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이번 사태가 산업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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